[미드나잇 인 파리] 유쾌상쾌! 우디 알렌 첫경험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2년 7월 19일 |
보고 나서 든 생각은 '홍상수 영화 보는 재미?!'라며 즐거워했던 미드나잇 인 파리입니다. 집안적으로 우디 알렌을 배척(?)하는 분위기라 이제까지 접할 기회가 없던 우디 알렌 영화였는데 인물은 인물인가 봅니다. 첫 작품인데 마음에 드네요. 하긴 홍상수도 저만 좋아라 하니까...;;;; 영화는 제목처럼 한밤의 파리에서 꿈꾸던 황금시대로 넘나들며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홍상수 영화처럼 오웬 윌슨, 아 정말 캐스팅 좋네요. 찌질하면서 궁시렁거리는게 ㅠㅠ)b 개인적으로 무언가 창작하는 사람이 황금시대로 가고 싶다는건 어느정도 성공을 이룬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즐기러 가고 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극 중 헤밍웨이 이야기처럼 남이 잘 쓰면 열받을테고(황금시대니 트럭에 차고 넘치겠..)
옥희의 영화
By u'd better | 2013년 6월 10일 |
채널 돌리다가 씨네프에서 하길래 보고 있는 중. 다시 봐도 역시 너무 좋다. 즐겁고 청량하고 슬프고. 굳이 순위를 매길 필요는 없지만 내겐 아무래도 홍상수 영화 중 최고인 것 같다.
자유의 언덕 HILL OF FREEDOM, 2014
By 一場春夢 | 2018년 10월 27일 |
"전 꽃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나무 도요. 굉장히 오랫동안 쳐다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오 분 정도 지나면, 그 꽃하고 하나가 된 느낌이 듭니다. 딴 건 다 잊어버리죠. 내가 누군지, 내가 뭘 했었는지, 이 세상이 뭔지, 시간이 뭔지 말이에요. 그런 하나 된 순간 속에서 완전한 안전함을 느낍니다. 삶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진짜로 믿게 됩니다. 관념적인 게 아니라 정말 그렇게 느껴집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났던 이런 경험들이 나중에 기억되면서, 일상을 사는데 안정감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