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햄) 젊은이의 양지
By 哲學本色 | 2015년 3월 11일 |
일전에 쓴 젊은이의 양지를 고쳐서 대구신문에 쓴 칼럼.2015.3.4 <젊은이의 양지> 1. 예능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 ‘젊은이의 양지’라는 코너가 있었다. 등장인물 중 하나인 이찬은 88만원 세대다. 취업도, 연애도 쉽지 않고,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아 늘 울상이다. 산수는 ‘산전수전’ 다 겪은 이찬의 선배다. 산수는 경쟁에서 낙오했기에 매일 똑같은 츄리닝을 입고 다닐 수밖에 없다. 산수는 이찬에게 지금 왜 실망하고 있는지, 좋은 것이란 무엇인지, 왜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인지, 좋은 옷을 입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찬은 좋은 옷 입으면 멋있고 좋지 않냐고, 결혼하면 예쁜 아이도 생기니 좋은 것 아니냐고 되묻지만, 산수는 “좋은 옷 입어 봤자 어차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