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둥하게 봤던 [로마서 8:37]
By 안경산업공단 | 2018년 3월 3일 |
![시큰둥하게 봤던 [로마서 8:37]](https://img.zoomtrend.com/2018/03/03/c0218995_5a9a4901d73db.jpg)
오랜만에 영화 하나 보고 싶었는데 그냥 성경구절이 제목이라서 구글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솔직히 이건 뭐...처음부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마당에 만들어진 영화라서 그런지 교회의 개혁에 대해서 뭔가 담았으려니 하고 봤던 영화.뭐 소감은 그냥 그렇습니다. 스포할 것도 없고... 그냥 비뚤어진 시작으로 일구어진 어느 교회의 비리와 분열.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여기저기서 부닥치고 충돌하지만 결국엔 여타 목사들의 전철을 밟고 간다는 이야기.목사는 뭐... 저도 교역자 경험이 있지만서도, 그냥 신학교 나와서 전도사 딱지 달고, 시간이 지나면 시험봐서 준목사 강도사 딱지 달고, 안수받아서 목사딱지 달면
두 교황
By DID U MISS ME ? | 2019년 12월 23일 |
실화를 소재로 재가공한 이야기라는데 간단히 말하면 교황의 자리에서 물러나려는 현 교황과, 추기경의 자리에서 물러나려는 현 추기경의 성스럽고 따스한 설전. 현 교황 & 차기 교황이라는 점에서 제목을 <두 교황>이라 지은 것 같은데, 두 교황이 각각 진보와 보수에 가깝고 출신지 역시 유럽과 남미로 서로 달라 거기서 오는 둘의 괴리감을 좁혀가는 것이 대화의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치 판단을 진하게 하는 영화는 또 아닌 것이다. 진보 입장에서 종교 역시 현 세태에 발맞추어 변화해야 한다는 차기 교황 역시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에 대해 자기객관화가 철저하다. 보수 입장에서 종교의 근본을 부정해선 안 된다는 현 교황 역시 정치를 비롯한 일종의 술수에 능하지만 그러면서도 피아노 연주의
복수의 사도 Apostle (2018)
By 멧가비 | 2021년 9월 28일 |
[위커맨]에 대등할 걸작 까지는 도달하지 못하였으나 장르를 이어갈 직계 정도의 풍모는 제법 갖췄다. 시쳇말로 "먹히는 요소"들을 따라하는 대신 건방지게도 뒤집어 엎을 요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이(혹은 평범한 사람이) 컬트 광신도들에게 무력하게 희생되는 이야기 대신, 컬트 광신도들의 권력 싸움에 휘말린 냉담자가 그 컬트의 신을 정말로 영접해 버린다는 발칙한 이야기다. 내러티브의 핍진성은 사실 엉망이다. 토마스는 누가 봐도 의심스럽게 시종 눈을 희번덕 거리고, 마을 지도자가 토마스에게 목숨을 빚졌느니 하는 대목은 아예 필요 조차 없으며 마을 삼두정치의 갈등은 지나치게 인스턴트적이다. 게다가 도구로 써먹기 편리하게 마을에는 젊은 남녀가 딱 세 명 배치되어 있기 까지 하다. 그러나
레프트 비하인드: 휴거의 시작 (Left Behind.2014)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7년 6월 8일 |
![레프트 비하인드: 휴거의 시작 (Left Behind.2014)](https://img.zoomtrend.com/2017/06/08/b0007603_5939579c734f0.jpg)
2014년에 빅 암스트롱 감독이 만든 종교 영화. 한국에서는 2016년에 개봉했다. 내용은 대학생 클로이 스틸이 아버지인 레이포드 스틸의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해 고향을 찾아왔지만, 비행기 기장인 레이가 결혼반지를 빼고 스튜어디스 해티 더럼과 바람난 현장을 목격하고서 집에 돌아와 독실한 신자인 어머니 아이린스 스틸과 말다툼을 벌여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아진 가운데 기분전환으로 남동생 레이미 스틸과 함께 쇼핑몰에 놀러갔다가 갑자기 전 세계에 휴거 현상이 발생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옷가지만 남긴 채 사라지고. 아버지가 조종하는 비행기가 추락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기독교의 종말론 중 하나인 휴거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원작 소설은 팀 라헤이와 제리 젠킨스가 1995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