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A Thousand and One Night, 1945)
By 게렉터블로그 | 2019년 12월 31일 |
1945년작 할리우드 영화 “천일야화”는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소재로 한 이야기입니다. 이에 앞서 나와 크게 흥행한 “바그다드의 도둑”과 같은 영화와 비교해 보면 이 영화는 실감나는 효과나 신비로운 면을 적당히 포기하고 그저 뻔뻔하게 웃고 넘어 가려는 느낌을 강하게 집어 넣은 영화입니다. 그리하여 아라비안 나이트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면서도 태연자약하게 텔레비전이라든가, 프랭크 시나트라라든가, “그루비(groovy)”하다는 말 같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현대적인 이야기를 농담 속에 섞어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즉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난 것은 조연 역할을 하는 필 실버스의 코미디 입니다. 그야 말로 조연 역할로 한정 되어 있고, 영화의 중심 줄기로부터는 확실히 떨어져 있지만, 계속해서 잔재미를 줍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