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 2014
By Dorothea KAM - Friede sei mit dir | 2015년 3월 24일 |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 2014 영국, 미국 | 드라마, 스릴러 | 2015.02.17 | 15세이상관람가 | 114분 감독 모튼 틸덤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 키이라 나이틀리 , 매튜 구드 , 알렌 리치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난 불우하고 안타까웠던.. 하지만 너무나 위대했던 천재. 앨런 튜링 그리고 너무나 멋진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훌륭한 연기가 이 영화를 더욱 집중하게 했다. 어릴적부터 천재성을 띄었던 앨런.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해내거든. 이 영화에서 어릴적 앨런이 이 말을 하고서 계속 나오는 말들 중 하나. 결국에는 앨런 본인 스스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아니였을까
스니치 - 아버지 더 락이 어울리더라?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5월 13일 |
2주 전은 정말 묘한 주간입니다. 사실 기대작이 두 편이나 몰리는 주간은 애초에 흔치 않죠. 보통 한 주 간격으로 조정이 되어 있어서 그냥 그 주에 보는 경우로 흘러가게 마련인데, 이번주에는 아이언맨3와 에반게리온 Q 라는 두 편이 버티고 있었고 말입니다. 물론 지금 리뷰 하려는 영화는 그 틈바구니에 내던져진 불쌍한 영혼을 지닌 영화였는데, 결국 밀려서 이번주로 왔더군요. 당시에 그냥 밀어내기성으로 공개되는 영화라 생각이 되었었는데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를 결정 할 때, 보통은 그 영화에 관해서 흔히 말 하는 기대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고, 기대 없이 볼 영화가 없으니까 보는 영화가 있게 마련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 같은 날 그 두 영화를 모두 본 바 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2000)
By 멧가비 | 2021년 9월 28일 |
같은 날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그때 그 사람들]처럼 연극같은 형식을 차용한 블랙 코미디와는 전혀 다른 화법.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라든가 로버트 레드포드의 냉전시대 첩보영화처럼 보이도록 인물 관계를 구성한 점에서 어떠한 영화를 만들고 싶은 건지 알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김재규와 차지철은 자체적으로 냉전을 겪고 있는 관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고. 그러나 잘 만든 유사 첩보물로 인정하기엔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누구 하나 주체적이지가 못하다. 개인적인 이데올로기나 어떠한 코드에 따라 행동하는 대신 모두가 "대통령"의 무릎에 앉는 것만을 욕망하는, 이거 사실상 치정극이다. 김규평이나 곽상천이나 다들 대통령의 정실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데 경쟁자가 많아서 열받아있을 뿐이잖아. 아무리 가명들을
<소원> 정말 잘 살기를 응원하며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9월 30일 |
'조두순 사건'을 영화화 한 이준익 감독, 설경구 주연의 <소원>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분과 다녀왔다. 사실 시사회 관람 이후 이 리뷰를 정리하기까지 많은 생각들, 분노와 슬픔이 복잡하게 머리속을 채우고 있었고, 지금도 다른 영화와 달리 글을 이어가기가 쉽지는 않다. 그만큼 실로 믿기지 않은 실제의 사건과 말도 안 되는 짧은 구형 판결 그리고 상처와 고통을 떠안은 피해자와 가족들이 떠올라 영화에 대해 쉽게 평을 하거나 논하기가 조심스럽다. 평범한 한 서민 가정, 어린 소원이에게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끔찍한 사고,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지며, 영화는 소원이와 엄마, 아빠가 느꼈을 무너지는 심경을 최대한 절제하며 사건 전반을 이어갔다. 감히 그들의 마음을 어찌 카메라로 다 재연할까하는 감독의 뜻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