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그곳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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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가을,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경춘선 통일호 열차를 타고 춘천에 가서 소양강 댐의 거대한 수문을 구경한 뒤로 30년이 흐르도록 춘천을 다시 방문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대학 시절이나 휴가 중에 경춘선 철도나 경춘가도를 종종 이용하긴 했지만 춘천을 목적지로 삼은 적은 없었고, 2010년 복선전철 개통과 2012년 용산발 급행열차 투입에 따라 접근성이 좋아진 후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낡은 앨범에서 1983년도 사진을 찾아보다가 올해 안으로 한두 번 정도 춘천에 다녀오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희미해진 어린 시절의 기억을 굳이 떠올릴 필요는 없을테니, 그저 춘천의 공기를 마시며 새로운 느낌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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