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21]한물 간 영화감상
By L씨의 녹색 얼음집 | 2012년 12월 22일 |
![[12/12/21]한물 간 영화감상](https://img.zoomtrend.com/2012/12/22/c0089237_50d45a4a49c1d.jpg)
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데이비드 프랭클 作 "다우트(2008년)"에서도 그랬지만, 메릴 스트립의 오만하기까지한 도도한 연기는 언제나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녀가 연기한 미란다 프리슬리의 강한 포스에 눌리지 않고 대등한 위치에 서 있는 존재가 주인공인 안드레아(앤 허드웨이 役)이다. 그래서 더욱 매력있다. 서로를 밟고 밟히는 디자인업계의 소용돌이 속에서 안드레아가 마지막으로 한 선택은, 그 소용돌이 안에서 그녀 본연의 모습을 지킬 수 있게 한 선택이자, 이 영화가 그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게끔 만들어주는 장치가 되겠다. 마지막 장면, 그리고 미란다가 써준 추천서의 내용은, 항상 사람을 밑으로 내려다보는 그녀가 안드레아를 자신과 대등하게 바라
"더 포스트" 블루레이를 샀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7월 11일 |
결국 이 타이틀도 샀습니다. 사실 스파이 브릿지를 사려고 했는데, 이 쪽이 더 마음에 들어서 말이죠. 국내판은 초회 한정으로 아웃케이스가 있는 듯 합니다. 뒷면은 계단만 한가득 입니다. 디스크 케이스 입니다. 파란 케이스보다 이게 더 낫긴 한데 말이죠. 뒷면입니다. 그나저나, 서플먼트 표기의 중요성은 어째 점점 바닥으로 가는 듯 합니다 ㅠㅠ 속지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양면이고, 다른 한 면은 영화 팸플릿과 동일하더군요. 디스크 이미지 입니다. 로컬판이다 보니 이미지는 나쁘지 않은데, 정작 등급을 무슨 뱃지마냥;;; 내부 이미지 입니다. 두 주인공입죠. 뭐, 그렇습니다. 정말 줄줄이 사들이고 있네요.
[시크릿 세탁소] 스티븐 소더버그와 메립 스트립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1년 1월 19일 |
<에린 브로코비치> <오션스 일레븐> <컨테이전> 등 여러 문제작과 오락적인 작품들을 내고 있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시크릿 세탁소>를 감상하였다. 탐사보도서 [시크리시 월드 :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실제 미국의 이야기로, 메릴 스트립을 위시로 게리 올드만,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화려한 출연진에 페이퍼 컴퍼니와 탈세라는 해결되지 않을 미국의 관행을 정면으로 고발한 사회고발, 풍자극으로 상당히 흥미로웠다. '온유한 자들은 사기 당한다'로 시작하는 한 일반인의 보험에 얽힌 드라마로 시작하더니 세계 곳곳에 퍼진 유령회사와 그것을 통해 사기 범죄를 쉽게 저지르고 있는 해괴한 상황을 여기저기 현장을
더 포스트
By DID U MISS ME ? | 2018년 3월 16일 |
![더 포스트](https://img.zoomtrend.com/2018/03/16/c0225259_5aab83a41e4db.jpg)
스필버그는 지치지도 않는다. <레디 플레이어 원>이라는 블록버스터 대작을 만들다 남은 그 사이 3개월이라는 시간도 그에겐 무엇이든 만들어야 몸이 덜 근질근질한 시간들이었나 보다. 그래서 만든게 <더 포스트>인데, 젠장 짜투리 시간에 만든 이 영화도 겁나 좋네. 여러모로 <스포트라이트>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다. 하지만 그 영화가 보스턴 글로브에서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기자들의 팀플레이를 전면에 깔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온전히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워싱턴 포스트의 발행인 '캐서린'을 중심에 둔다. 언론인의 사명이나 국가 정부와의 갈등 따위야 그저 다 맥거핀에 가깝다. 그냥 이 영화는 캐서린이라는 한 인간이자 한 여성이, 무엇인가와 싸워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