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맥퀸의 'Bullitt'
By risk some soul | 2012년 9월 17일 |
제레미 레너가 스티브 맥퀸의 전기 영화에 제작 참여하게 된다는 걸 알고 故 스티브 맥퀸의 작품을 다시 찾아보는 중.기억을 제대로 못해서 그렇지 의외로 이분의 많은 작품을 이미 봤었다는 걸 필모를 훓어보고서 알게 되었다. 하하...황야의 7인에도 나오셨다니!!! 완전 좋아.이런 게이게이한 서부 영화를 잊을 수가 있나. 하하. 그리고 '멤피스로 간 세도둑'도 이 아저씨 작품이라니 놀랍다.어릴 적에 티비에서 하는 거 보고 무지 좋아했었기 때문에 더 반갑다. 주말에 시간 내서 찾아본게 블리트, 타워링 두 작품.올레 티비에서 두 작품 다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우선 감상했다.형사 영화의 효시라고 불리는 블리트에서 주목해서 볼만한 점을 자동차 추격씬과 주인공 '프랭크 블리트'라는 캐릭터를 꼽기에...얼마나 주인공이
[SHAME] 서글프고 서글픈
By 시불렁시불렁 | 2013년 5월 12일 |
개봉한 지도 몰랐는데 현양의 추천으로 날 좋은 일요일 오후. 방구석에서 보게 된 영화 'SHAME'. 초장에 카톡하면서 번잡스럽게 보다가 영화 분위기를 다 놓칠 것 같다는 생각에 폰도 진동 모드로 다 바꿔놓고 조용히 봤다. 그 유명한 블링블링한 뉴욕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얘기지만 영화 속 뉴욕은 차갑고 슬프고 서글펐다. 브랜든. 좋은 회사에 잘 다니고 있고 뉴욕에 아파트도 갖고 있는,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는 뉴요커. 아무도 모르는 그의 속은 바로 섹스중독자. 회사에서도 화장실에서 몰래 자위를 하고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는 맞은편에 앉은 여성과 섹스하는 상상을 계속 한다. 온라인으로도 오프라인으로도 성구매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집안에는 온갖 성인 잡지와 비디오 등이 가득 차 있는 이 남자. 회사 컴퓨터로
굿바이, 라이트닝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7년 7월 18일 |
쟁쟁한 픽사의 작품들 중 흥행에서 대박을 거둔 것도 아니고, 평가에서도 바닥권인 카 시리즈가 2편을 지나 3편까지 나오게 된 것은 순전히 관련 상품들의 어마어마한 판매 성적 때문이기에, 게다가 첩보 액션 수다물(...)이 되어버린 2편에서 모든 기대를 내려놓았기에 어떠한 정보도 일말의 기대도 없이 그저 조카의 놀이삼아 극장을 찾아간 카 3. 전체의 줄기는 여전히 뻔한데, 거기에다 후반의 반전(?)을 위한 캐릭터와 장치들이 추가되면서 균형이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야기를 그래도 끝까지 끌고가는건 픽사의 저력인가 혹은 고집인가. 게다가 진작부터 복선을 좌악 깔아둔 덕에 쉽게 예상했다지만 이런 결말이라니. 돌이켜보면 카 1편에서 나를 잡아당겼던 가장 강력한 요인은 살아 움직이는 자동차들의 매
헝거 - 극도의 건조함, 외려 서늘한 감동 유발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6년 3월 20일 |
※ 본 포스팅은 ‘헝거’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IRA의 조직원들은 자신들을 정치범으로 처우할 것을 요구하며 담요 시위와 샤워 거부에 나섭니다. IRA 재소자들의 리더 보비(마이클 패스벤더 분)는 보다 강도 높은 단식 투쟁을 준비합니다. 주인공 첫 등장까지 30분 기다려야 ‘헝거’는 1981년 영국 메이즈 교도소를 배경으로 영국 정부에 저항했던 IRA 재소자 리더 보비 샌즈의 실화를 영화화했습니다. ‘셰임’과 ‘노예 12년’의 스티브 맥퀸 감독의 2008년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한국에는 뒤늦게 개봉되었습니다. 스티브 맥퀸 감독은 자신의 장편 영화 3편에 모두 마이클 패스벤더를 기용했습니다. 스티브 맥퀸 감독과 마이클 패스벤더 콤비의 원점이 ‘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