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L'Une Chante, L'Autre Pas, 1977), 아녜스 바르다
By 。˚*。* ˚* 。* | 2019년 4월 12일 |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L'Une Chante, L'Autre Pas, 1977), 아녜스 바르다](https://img.zoomtrend.com/2019/04/12/c0209555_5caffcf0ebff7.jpeg)
바로 어제,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다. 직설적이고 거칠고, 거리낌없이 쭉쭉 뻗어나가는 영화였다. 미치게 웃긴 장면도 많았는데 관객 반응도 좋아서 더 즐겁게 감상했다. 특히 어떤 말을 들어도 즉각적으로 받아치는 폴린의 비현실적이기까지 한 핑퐁이 압권이었다. (아빠한테 뺨 맞았을 때)- 더 때려. 그 알량한 권력으로 나를 때릴 수 있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지금 마음껏 때려. (아빠한테 거짓말하고 돈 받아서 친구 낙태비용 대준 거 들켰을 때)- 안 그래도 이제 참는 것 그만하려고 했어. 이제 그만할 때가 됐어. 이 집을 나갈거야.- 어디 가서 돈 한 푼 못 받고 쫓겨났다는 말은 하지 말아라. (돈 줌) 이 돈으로 반 친구들 모두 낙태나 하렴.- 비용이 얼만지도 모르면서. 어쨌든 돈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