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맨 (2019) / 마틴 스콜세지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0년 5월 20일 |
출처: IMP Awards 냉동차를 운전하며 고기를 나르던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은 우연히 범죄조직에 큰 힘을 가지고 있던 러셀 버팔리노(조 페시)와 알게 되고, 그의 수하에서 승승장구 한다. 이권을 위해 비선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운송 노조 거물 지미 호파(알 파치노)의 측근이 된 프랭크는 개인적으로도 지미와 가까운 사이가 되지만, 권력과 돈을 얻는 과정에서 지미가 범죄 조직과 선을 그으러 하면서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명시적으로 진상이 드러난 적은 없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대략 아는 미국 현대사의 실종 사건을 (가장 유명한) 실종자 지미 호파와 사건의 핵심으로 엮여 있는 인물의 개인사를 연대기로 교차하며 풀어내는 이야기. 한 때 이익과 우정을 함께 하는 사이였지만 결국 비참한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Finding Vivian Maier, 2013
By Dorothea KAM - Friede sei mit dir | 2015년 12월 16일 |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Finding Vivian Maier, 2013 제작 미국 | 다큐멘터리 | 2015.04.30 개봉 | 전체관람가 | 84분 감독 존 말루프, 찰리 시스켈 출연 존 말루프, 비비안 마이어, 매리 앨런 마크, 필 다나휴 모아 둔 물건으로 어떤 사람인지 짐작이 됐죠. 추억을 보관하는 데 집착하던 사람이였어요. 우연히 보게 된 이 영화. 대단히도 엄청나게 많은 다양한 것들을 보관하고 모아두고 정리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것도 무지막지하게 엄청나게. 사진을 잘 모르는 내가 그녀의 작품들을 봐도 뭔가 집중하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소위 말하는 대단한 작품이라고 규정짓지 않아도 우리네 삶의 일상의 모습들을 어쩜 저렇게 잘 포착했는지. 대단한
암스테르담
By DID U MISS ME ? | 2022년 12월 29일 |
과거의 인연이 맞이한 무언가 석연치 않은 죽음. 그리고 이어지는 노골적인 살해와 누명. 제 1차 세게대전 참전 용사 출신인 두 명의 친구는 그렇게 도망자 아닌 도망자 신세가 된다. 도망자 아닌 도망자라는 표현이 정말 딱 맞는 게, 누명 쓰고 여차하면 감옥갈 것까진 사실인데 진짜로 죽어라 뛰어다니며 도망다니지는 않음. 그저 똑같은 참전용사 출신인 형사에게 증거 곧 가져올테니 좀만 봐달라 말하는게 전부이니 말이다. 그러니까 각종 미스테리들을 마구 늘어뜨려놓곤 있지만, 결국 영화의 정서는 오직 과거를 향해서만 흐르고 있다. 각각 의사와 변호사인 두 친구는 그 옛날 전쟁터에서 만나 우정과 의리를 다진 바 있고, 또 이 전체 미스테리의 시발점이 되어준 첫번째 희생자 역시 그 옛날 그들의 상관이었다. 세번째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Egon Schiele: Death and the Maiden, 2016
By Dorothea KAM - Friede sei mit dir | 2016년 12월 19일 |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Egon Schiele: Death and the Maiden, 2016 제작 Egon Schiele: Tod und Mädchen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 드라마 | 2016.12.22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09분 감독 디터 베르너 출연 노아 자베드라, 마레지 리크너, 발레리 파흐너, 라리사 브라이드바흐 오랜만에 주안영화공간에서 사이코시네마. 내가 좋아하는 실화. 그리고 오스트리아 영화로 반가운 독일어도. 에곤쉴레의 짦은 생에서 그의 예술의 삶에 이르기까지 4명의 여인들과의 이야기를 주로 이룬다. 사실 그 시절 클림트는 워낙 유명한 화가였고, 그도 역시 여자관계라 하면 못지 않게 복잡하고 지저분했지만, 에곤 쉴레 또한 못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