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o]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By be better | 2014년 4월 1일 |
![[Porto]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https://img.zoomtrend.com/2014/04/01/f0342945_533ac4a5441bf.jpg)
4월의 어느 날 초특가로 나온 비행기표를 보고 여행을 가자며 우리는 표를 샀다. 시간이 두 달이나 남아 있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았고 잊고 지내다가 어느덧 6월이 되어 우리는 각자 짐을 싸서 포르투에 모였다. 포르투갈에 대한 열망도 호기심도 없었다. 그저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고 꼭 보고 싶은 것도 없는 충동적인 여행이었다. 그러나 포르투는 미안한 마음이 들 만큼 아름다웠다. 우리가 도착했던 그 첫날 밤을, 그 잿빛 도시를, 가파른 언덕과 돌 바닥을 잊을 수가 없다. 야경을 보며 강가에 앉아 여자 셋이서 와인 한 병을 사서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던 그 밤, 우리는 함께라서 밤 늦도록 겁도 없이 웃고 떠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또 각자 씩씩하게 살아갔다. 6월의 포르투는 눈부시게 맑던 하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