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 쇼핑 명소 우드버리 아울렛 쇼핑리스트 왕복 셔틀버스 타고 다녀온 후기
By 너구리 가족의 땅굴 밖 여행 | 2024년 4월 6일 | 해외여행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원월드, 탑오브더락 전망대 비교 !
By #찐ㅋ의 바람아 불어라 | 2018년 6월 17일 |
미국 뉴욕 혼자 여행 12월 뉴욕 가볼만한곳 야경투어 다이커하이츠
By soltmon salon | 2023년 11월 27일 |
뉴욕 2
By 한량 | 2015년 8월 24일 |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스튜디오를 빌렸다. 나는 열하루동안 여기에 머문다. 캐리어를 열어, 열하루동안의 일상을 위해 짐을 푼다. 세면 도구와 화장품들을 거울 앞에 늘어놓는다. 노트북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들은 한데 잘 모아둔다. 캐리어 깊숙한 곳에 넣어두었던 봉투에서 그날 그날 일용할 달러를 꺼내 지갑에 넣는다. 무겁게 이고 온 햇반들도 부엌 한 켠에 자리를 잡는다. 오직 헤드윅을 위해 가져온 원피스도 곱게 걸어둔다. 아무 것도 기록되지 않은 필름들도 줄을 이어 세워둔다. 그렇게 뉴욕에서의 날들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스튜디오는 서서히 자취방으로 변해갔다. 별다르게 할 일도 약속도 없는 그런 자취생의 방. 세상 모든 하릴없는 시간들이 고인 공간. 모아둔 빨랫감을 들고 동네의 코인 세탁소에 다녀온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