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Jasmine 블루 재스민
By 미사의 녹색 탁자 | 2013년 10월 6일 |
짤막한 인상들 1. 재스민과 진저라니, 이름만큼이나 동떨어진 두 자매의 극과 극 콜레보레이션이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재스민 입장에서 보면 정말 기가 찰 노릇. 비극에서 희극이 탄생하는 이 기막힌 아이러니, 우디 앨런답다는 생각이. 1. 영화 보고 나서 안톤 체홉의 귀여운 여인이 떠올랐다능. 글쎄 재스민이 허영덩어리라기엔 재스민은 정말 엄청나게 잘살았잖아. 비록 거짓과 위선 위에 쌓은 부이긴 하나 부자는 부자였지. 보통 허영이라 함은 월세 살면서 버킨백에 샤넬 정장 따위 입고 다니는 걸 허영이라 하지 않던가.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의 블랑슈가 대표적이고. 그보다는 재스민의 삶 자체가 그토록 의존적이라는 것. 할을 파멸시키고도 할의 기억 속에서 살수 밖에 없고, 드와이트에 의지하려다 실패하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