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를 떠나며, Leaving Las Vegas , 1995
By Call me Ishmael. | 2012년 8월 17일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Leaving Las Vegas , 1995](https://img.zoomtrend.com/2012/08/17/e0012936_502cd6b21310e.jpg)
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말. 그것은 우리가 사랑을 하면서 한번쯤은 의미도 모른채 내뱉을 만큼 자주 쓰이는 구문 중 하나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내가 사랑에 빠진 상대는 그야말로 사랑스럽기 그지없어서 사실 얼핏보면 나는 있는 그대로 연인을 사랑하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많지 않을 정도로 누군가를 순수하게 온건히 사랑하기란 쉽지 않다. 나는 과거의 한 연인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 말의 무게를 미처 알지도 못한채 가벼이 약속하고말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녀에게 있는 내게 마음에 들지않는 것들, 행동들, 버릇들을 나는 싫어했고 또 적잖게 언급함으로
<크루즈 패밀리> 애니메이션의 또 한 번의 혁신, 환상적이다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5월 13일 |
![<크루즈 패밀리> 애니메이션의 또 한 번의 혁신, 환상적이다](https://img.zoomtrend.com/2013/05/13/c0070577_519027bc195d6.jpg)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의 드림웍스가 만든 또 한 번의 환상적이고 멋진 혁신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시사회를 조카들과 신나게 보고 왔다. 더욱 밝아진 빛과 자연스런 음영의 표현부터 3D가 아닌 상영이었는데도 촉감이나 부피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디테일까지 CG 애니메이션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놀라운 영상은 영화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제 연기자가 연기한 모션 캡쳐에 실제 태양광을 쏘이기도 하고, 전용덕 촬영감독에 의한 현장감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실사 영화 촬영식의 정지컷 하나 없는 1260개의 샷이 사용되는 등 그 놀라운 비쥬얼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경험하는 남다른 흥분감은 영화 내내 계속되었다.
[피그] 돈친자, 길을 나서다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2월 9일 |
트러플을 채취하며 은둔하고 있는 인물이 돼지를 빼앗기고 되찾으러 길을 나서는 이야기라 우선 존 윅부터 생각났는데 예상과는 꽤 다르게 진중한 영화라 마음에 들었네요. 위키 수염 너무 멋진거 아닌지~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연이 올라오면서는 롭(니콜라스 케이지)과 아미르(알렉스 울프)의 어머니와 불륜 관계였나 싶기도 했었는데 다행히 테이프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네요. 흔한 은둔자물 설정과 비슷한데 거기에 일본의 진심을 다한 요리 만화를 섞으면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싶은 영화입니다. 유전의 알렉스 울프도 살짝 유약한 캐릭터가 역시 잘 어울리는~ 그래도 롭이 워낙 우직하게 걸어나가는 느낌으로 연출해서 괜찮았네요. 로리의 목소리는 Cassandra Vio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역시 캐릭터는 캐릭터로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12월 18일 |
소니가 해냈습니다. 사실 스파이더맨이라길레 마블이 아니라 소니?? 라며 흥미를 그리 끌지 않았지만 의리로 봤는데.....대박이네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은 시대때문에 인정하긴 하지만 스파이더맨 자체의 매력은 너무 성인물로 만들어서 영 아쉬웠던지라 최근 마블의 톰 홀랜드 버전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럼에도 이게 더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DC를 제대로 계승한건(?) 레고무비이듯이 스파이더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는데 실사화로 옮기며 닮은꼴이나 현실적인 조합 나이를 먹는 등 다양한 제약이 있는 반면 아예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애니메이션류가 결국은 히어로물의 최종이 아닐까 싶거든요. 나중에는 배우도 CG로 구현되는 시대가 온다는데 그정도가 되면 최적의 히어로물 제작무대가 완성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