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관람
By 일상잡화점 | 2012년 7월 7일 |
닥치고 그웬 스테이시.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그웬이 죽는다면… 에잇, 퉷! 하여튼 코믹스 버전 그웬이야 내가 본 바가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샘 레이미의 메리 제인보다는 마크 웹의 그웬이 훨씬 마음에 든다. 적당히 아이같고, 그 와중에 어느정도 성숙함도 갖추고 있고. 피터…는 난 일장일단이 있더라. 토비 맥과이어의 좀 어수룩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말 그대로 '이웃 청년'같았다면 앤드류 가필드는 장난끼 다분한 옆집 동생 같달까. 집사람은 좀 덜 찌질해서 이쪽이 좋다고 했지만. 난 찌질해서 좋았던 면이 있거든. 후속작 악당은 노만 오스본인거 같은데, 스파이더맨에서 그린 고블린이 빠질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샘 레이미 트릴로지 내내 나왔었고 나름 포스가 있었던 터라 그 그림자를 넘을 수 있을지는 약
스파이더맨4 제작 착수 MCU 케빈파이기 오피셜
By Der Sinn des Lebens | 2021년 12월 26일 |
더 문 Moon (2009)
By 멧가비 | 2018년 4월 28일 |
내가 나 자신과 공조해서 또 다른 나를 음모에 가담시키려 하고, 나를 위해 나를 도우려 하지만 결국 그 내가 역으로 나를 위해 희생한다. 이 말도 안 되는 중언부언 같은 이야기를 한 방에 해결하는 것은 '복제인간'이라는 설정이다. 근본이 같은 자아를 지닌 복제인간 끼리의 작은 이야기. 얼핏 상상력만으로는 마이클 키튼 주연의 [멀티플리시티]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멀티플리시티]가 한 명의 자아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외면끼리의 갈등과 조화에 관한 코미디였다면, 본작은 여기에 '시간'과 '경험'이라는 개념을 끌어들인다. 샘1과 샘2가 처음 조우한 이후,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후의 행동을 결정하는 대목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면 알 수 있는 부분. 샘2가 거의 "태어나자 마자"
스파이더맨 / Spider-Man (2002)
By 멧가비 | 2014년 4월 26일 |
블레이드가 리시브하고 엑스멘이 토스한 걸 스파이더맨이 스파이크. 이렇게 마블 영화 르네상스가 시작됐다. 제임스 캐머런의 간단한 아이디어와 괴기 영화 인간문화재 샘 레이미의 호러블한 연출이 만나 엄청난 영화가 탄생했다. 특히 좋은 건, 원작이 만화라는 걸 감추지 않는 과감한 설정과 전개. 배우들의 캐스팅이 아주 좋다.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를 빼면 대중적인 배우들은 아니었는데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완벽하던가 아니면 그냥 연기로 씹어먹는다. J 조나 제임슨 역할의 J.K. 시몬스는 마치 영화가 원작이고 만화가 그 다음인 듯한 착각 마저 불러 일으킨다. 콕 찝어 설명할 순 없는데, 이 시리즈만의 독특한 타이밍에 터지는 사소한 개그들이 있다. 그게 되게 좋다. 이 시리즈 속에선 뉴욕시의 색감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