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범이다 (2012)
By 토니 영화사 | 2013년 2월 16일 |
이렇게 직설적이면서 친절한 제목은 오랫만이다. <나는 액션배우다>로 장편 데뷔를 한, 본인도 액션스쿨 출신인 정병길 감독의 첫번째 상업 장편 데뷔작 <내가 살인범이다>. <나는 액션배우다>에서 느꼈던 액션 배우들의 뜨거운 삶과, 감독의 재치에 감명 받아, 이 감독의 차기작을 기다린 사람이 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좋은 설정일 수도 있다. 공소시효가 끝난 시점에 과거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던 살인마가 베스트셀러가 된다니. 게다가 살인마는 미디어를 다룰 줄 안다. 언플도 서슴치 않으며 이미지 메이킹까지 완벽하다. 그에 맞서는 그의 전담 형사 최형구가 오히려 악역으로 느껴지는 판국이다. 어쩌면 여기서 미쳐 도는 대한민국 미디어에 대한 병폐도 날카롭게 다룰 수 있을 수도 있었을테다
변호인, 한 인간의 궤적에 관한 드라마
By ML江湖.. | 2013년 12월 17일 |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다섯 번의 공판이 시작된다! 1980년대 초 부산. 빽도 없고, 돈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까지 남들이 뭐라든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승승장구하며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 10대 건설 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으며 전국구 변호사 데뷔를 코 앞에 둔 송변. 하지만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구치소 면회만이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선 송변.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진우의
광해, 왕이 된 남자
By 토니 영화사 | 2013년 2월 16일 |
어린 소녀가 피를 토하자 그를 들쳐 없고 맨발로 뛰쳐 나간다. 어린 소녀의 고개가 떨궈지자 신하들이 보는 앞에서 통곡을 서슴치 않는다. 그 소녀에게 꼭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했었는데. 그 소녀가 해주던 팥죽을 그는 그렇게 좋아했었다. 때론, 수라간 상궁들을 위해 음식을 모두 남기곤 하면, 그 소녀는 기뻐하며 먹곤 했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에는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이 등장한다. 실제 왕의 대타로 그의 자리에 앉게 된 광대가 그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지도자의 모습은 훌륭했다. 물론 정치는 영화에서처럼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이해관계가 많이 얽히고 있으니까. 그 이해관계로 얼마나 많은 훌륭한 인물들의 목숨이 사라져갔나. 이치에만 맞추려고 하는 것이 때론 화를 부르기
<런닝맨> 화려한 액션과 초대박 코미디가 쏟아지다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4월 1일 |
20세기폭스사 로고가 뜨며 한국영화 최초 헐리우드 메인 투자작임을 알리는, 한국형 도심 도망액션 코미디 영화 <런닝맨> 시사회가 시작되었다. 비상한 두뇌에 반항어른애 18세 아들 '기혁' 이민호를 둔 철없는 젊은 아빠 '차종우' 신하균의 재수 옴 붙은 최악의 날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골목 주택가 자동차 액션이 초반을 달구니, 관객들의 감탄사 합창이 이어졌다. 아크로바트식 놀라운 빠른 액션이 마구 튀어나오고 주인공의 험난하고 신출귀몰할 도주쇼가 스크린을 장악했다. 한편 명품 연기자들의 웃음보 터지게 만드는 대박 코믹 에피소드가 사이사이에 훅훅 치고 들어오니 보는 이들 모두 포복절도와 함께 초집중 상태에 돌입하였다. 누명을 벗기 위한 차종우의 도망 전문가로서의 활약이 계속되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