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된 추억 상자 속에서 꺼낸 '위대한 유산'
By 중독... | 2012년 12월 3일 |
![오래 된 추억 상자 속에서 꺼낸 '위대한 유산'](https://img.zoomtrend.com/2012/12/03/d0036274_50bc5a5786f8f.jpg)
그런 때가 있습니다. 몇 년에 한 번, 온갖 잡동사니를 넣어 둔 추억 박스를 꺼내서 열어보고 싶은 때가요. 그 속에는 묵혀둔 사진과 일기들, 편지들이 한가득 들어있을 겁니다. 누군가에게 선물받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자질구레한 물건들도요. 비유를 하자면 그 틈에서 오래 묵은 영화 한 편을 꺼내어 본 셈입니다. 에단 호크와 기네스 펠트로 주연의 '위대한 유산 /1998년작'입니다. * 오래된 영화라 스포일러 막 뿌립니다. 거의 15년 가까이 된 영화이니 정말 오래 되긴 오래된 영화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영화의 줄거리도 내용도 거의 잊혀지다시피 하고 인상적인 몇 장면만 기억에 남아 있었습니다. 분수에서 어린 시절의 주인공들이 첫키스를 하는 장면, 그리고 성인인 에단호크(핀)와 기네스 펠트로(에스텔라)가 다
[영화] Before Midnight(리처드 링클레이터)
By 感性 | 2013년 6월 3일 |
![[영화] Before Midnight(리처드 링클레이터)](https://img.zoomtrend.com/2013/06/03/f0009274_51ab4be9459a2.jpg)
5월 마지막 주에 영화 두 편-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이는 곧 리뷰로 나올 것이기에 패스. <비포 미드나잇> 다섯이 가서 나만 재미나게 본 영화. 전작을 보지 못했지만 이야기로 듣고 충분히 내가 좋아할 영화라고 판단한 적이 있기에 주저없이 이 영화를 선택. 역시나! 굉장히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 감성은 덜고 현실적인 부분을 드러낸 영화. 보면서 지난 날(아니 요즘도 가시지 않은 부분이지만) 그와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본 것인지도. 에단 호크가 맡은 제시 역할이 굉장히 로맨틱하다. 자기 때문에 깨진 가정을 두고, 그리고 그 아들을 위해 죄책감과 사랑으로 꽁꽁 둘러싼 아빠. 어떻게 해서든 아들과 사랑하는 현재 꾸려가는 가정을 함께 묶고 싶어하려는
트레이닝 데이, 2001
By DID U MISS ME ? | 2020년 4월 13일 |
마약수사관으로서 훈련받는 하루가 아니라, 찌들대로 찌들어버린 세상을 훈련하는 한 남자로서의 하루.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악에 물들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더러운 일과 엮여 자신이 혐오하던 모습으로 하루 아침에 바뀌어버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 주인공은 겨우 빠져 나오지만. 에단 호크의 제이크가 유혹을 받았듯, 덴젤 워싱턴의 알론조 역시 과거에 그런 유혹을 받았을 것이다. 다만 알론조가 제이크와 다른 것이 있다면, 그는 그 유혹을 거부하지 않았던 것.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대체 과거의 알론조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 역시 제이크와 같은 사람이었을까. 순응하지 않으려다, 결국 상황과 유혹의 파도에 휩쓸려 이렇게 된, 다른 버전의 제이크였을까. 안톤 후쿠아의 리즈 시절 묵직한 연출도
[매기스 플랜] 파트타임 러버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7년 2월 8일 |
![[매기스 플랜] 파트타임 러버](https://img.zoomtrend.com/2017/02/08/c0014543_589802d550e30.jpg)
이미 개인주의가 기본인 사회에서 누구나 정원사보다는 장미가 되고 싶... 는 다 때려치우고 정말 유쾌상쾌한 로맨스 영화, 로코는 아닌데 로맨틱 코미디처럼 웃긴 영화!! 프랜시스 하 이후가 기대되는 배우였던 그레타 거윅인데 여기서 바로 최애캐로 등업~ 뉴욕 로맨스라고 붙였길레 사실 약~간 걱정했었는데 생각했었던 것보다는 더 나아간 이야기라 소재나 연출, 연기까지 다 마음에 든 작품이네요. 걸리는 부분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은 그레타 거윅 찬양~ 여기서도 정말 어기적 걷고 살짝 구부정한 자세에 백치미까지!! 키 맞추느라 싱크대 앞에서 다리 벌리고 서있는 모습까지 사랑스러운~ 관계의 영속성보다는 원하는 바를 갖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