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과 라스베가스.
By FREE.QUENCY | 2018년 8월 11일 |
라스베가스는 씁쓸하고 맘을 에이는 것이 많은 도시였다. 밤을 빼앗긴 도시. 모든 것을 쉬게 하는 밤의 날개가 앉을 곳이 없도록 모든 곳이 늦도록, 아니 쉬지 않고 번쩍였다. 인간의 욕심이 추악했다. 시계도, 창문도 없어 인간의 시간에 대한 인지를 가려버리는 카지노와, 하늘 그림을 본따 만들어 출구를 찾지 않게 많드는 쇼핑몰들. 즐겁게 즐기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 좁은 땅에, 너무 많은 사람과, 재화가 몰려들어 휘몰아 치느라 많은 것들을 쥐어짜내고 소비만 하는 도시라서 그 열기가 끔찍했다. 신기하고 즐거웠지만, 지나고 나니 공허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었다. 관광객들 사이로 약에 취한 홈리스들과, 그들 사이의 몸싸움도 있었다. 핀치에 몰려 절박하고 공허한 눈빛을 하는 사람들과 VVIP 들이 들어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