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By 월간새농민 | 2016년 5월 16일 |
개봉하자마자 트위터 타임라인이 술렁술렁했던 영화. 이것이 어떻고 저것이 어떻고 유난히 말이 많았다. 그만큼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단지 개봉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줄줄 흘리는 것은 크게 유감이다. 더군다나 영화평론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조차 트위터에 곡성에 대한 내용을 누설하는 것은 대단히 이기적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들에겐 영화평론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지 않는가. 더군다나 트위터 특성상 그런 것들을 피해갈 수가 없다. 곡성이란 단어가 나오면 스크롤을 팍팍 굴리는 것이 최선. 그럼에도 강렬한 문장에 꽂히면 생각이 거기서 떠나질 않는다. 식스센스를 여태 보지 않은 이유도 그런 것이다. 누군가 쓴 딱 두 어절을 보았을 뿐이지만, 그 영화는 불어터진 라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