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영화)
By 블루칩 [BLUE CHIP] | 2013년 8월 21일 |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다. 아래 손가락질하는 배우의 멋진 연기를 감상했다. 만화책에선 1001량짜리 기차인데 영화에선 101량으로 줄여서 촬영했단다. 특권 세력이 활기를 치는 감옥같은 기차에서 꼬리쪽 천한것들이 기득권에 반발하여 머리(엔진)를 점유하기위하여 진격하는 영화이다. 기득권자들은 자신들을 보호하기위해 제도를 만들고 정당화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이런 기득권자들에대한 반항심과 착취로인한 분노를 품고산다. 비록 기차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기차 앞으로 점점 다가갈수록 우두머리에 가까워지고 점점 계급이 올라가는구조다. 요즘 정치나 군정권의 예전 한국과도 비슷한 환경이다. 제일 앞쪽 우두머리의 얘기를들으면 뭔가 그럴듯하고 뱀같은 혀로 사람의 혼을 쏙 빼놓지만 늘 진실은 숨겨져있다. 하지만 그 작은 기
설국열차 꼬리칸 논쟁
By 청광's 이글루 | 2013년 8월 3일 |
함부르거 님의 설국열차 - 꼬리칸의 존재 이유 에 대해서 설득력있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만,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함부르거 님께서는 윌포드가 내부의 결속 혹은 유지를 위해 외부의 적, 즉 꼬리칸을 내버려 두셨다고 했지만, 좀 더 많은 설명이 있어야만 하는게 아닐까요? 윌포드는 극단적일 정도로 기계론을 신봉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것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야만 한다는 거죠. 그리고 끊임없이 열차는 폐쇄되어 있기 때문에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꼬리칸의 무단승차자들이 외부의 적 역할을 하기 위해 일부러 방치했다는 설명으로 넘어가기는 조금 억측이 아닌가요? 애초에 윌포드 입장에서 꼬리칸의 무단승차자들은 '존재해서는 안될 존재'들 입니다. 애초에 이 사람들은 열차
설국열차, 나는 닫힌 문을 열고 싶다.
By 2.7182818284 | 2013년 8월 7일 |
(스포일러 있음) 영화 속에서 설국열차가 영원히 순환하는 궤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는 시점에서 나는 극동의 어떤 종교와 사회를 떠올렸다. 끝이 없는 절망스러운 원을 주제로 삼았던 그 종교, 계급이 통제불가능한 변수에 의해 결정되어 신분의 변화를 꿈에도 그릴 수 없었던 그 사회 말이다. 가끔 우리가 미쳤다는 표현을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는 제스쳐로 대신한다는 사실에서 짐작할 수 있듯, 폐쇄된 생태계의 원형궤도에 갇힌 구성원들도 광기에 휩싸여 갔다. 꼬리칸에서 머리칸까지 가득채워진 그 광기를 이겨내고 마침내 영원히 순환하는 궤도의 동력을 홀로 마주하게 된 커티스는 성취감은 고사하고 오히려 절망감을 느낀다. 그 거대한 순환이 가져오는 절망은 커티스의 무릎조차 꺾어버리고 만다. 힘겹게 절망감을 다독인
설국열차. 트레일러.
By 이젤론의 창고지기 | 2013년 6월 22일 |
재미있어 보임. 8월 개봉이니 한여름의 빙하기인가(...) 그런데 각 대륙을 한바퀴씩 도는데 43.8만km인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