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By 꿈의정원 | 2014년 10월 20일 |
미생을 본다. 장그래 만큼은 아니었지만, 내가 신입사원 이었을 때도 사정은 비슷했다. 회사는 바쁘게 돌아가는데 나는 그 일원이 되지 못했고, 하루종일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었다. 선배나 팀장이 허드렛일 이라도 시켜주면 그게 좋았었다. 내가 할수 있는 건 한정되어 있었고, 그게 힘들었다. 이게 말로만 직장 생활이란 것인가. 앞으로 보내야할 수많은 날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아득했고 암울했다. 위태로웠고 돌아갈 길은 없었다. 견뎌야한다. 그때 세운, 첫번째이자 유일한 원칙이었다. 그렇게 보내 시절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장그래를 응원하지 않을수 없다. 끝까지 좋은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