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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인, 김선영의 '욕망의 독: 중독'을 보고..
모름지기 에로비디오면 몰라도 영화는 펜션에서 찍으면 안 된다. 펜션을 그냥 집으로 설정하고 찍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좀 수고스럽더라도 진짜 사람이 살아서 생활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집을 헌팅하거나 돈이 좀 들더라도 공을 들여서 세트를 지어야 한다. 아니면 영화의 품격이 확 떨어진다. 헬리캠까지 쓴 걸 보니 대충 막 찍으려던 것 같진 않은데 애초에 에로틱 미스터리 스릴러를 저예산으로 찍으려던 게 에러였다. 에로틱 미스터리 스릴러는 저예산으로 찍으면 안 된다. 분위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장르인데 저예산을 커버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지 않은 한 미술에 돈 안 들이고 아무 데나 가서 쌩으로 찍으면 싼 티가 나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펜션은 펜션일 뿐이다. 집이 아니다. 배우들이 정말 고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