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집트
By Ladies who Lunch | 2013년 6월 18일 |
![그리운 이집트](https://img.zoomtrend.com/2013/06/18/f0317955_51bfc5aa3a09d.jpg)
뻗치는 단발머리에 못난이 안경, 거기에 치아교정기까지. 중2 시절의 난 그야말로 못난이였다. 별명은 철가면. 순전히 치아교정장치때문에 도덕선생님이 붙여주신 별명. 그 못난이 시절 난 외모에 걸맞게(?) 책벌레의 삶을 살았는데, 읽는 책들도 유치한 미국 로맨스 소설, 작가 쿡의 미스터리 의학 소설, 일본 만화, 한국 만화. 한마디로 수준이 좀 낮은 긱(geek)이었던 셈이다. 그런 나에게 완전 충격으로 다가왔던 소설 '람세스'. 두꺼운 분량이었지만 날을 새어가며 읽고, 너무 인상에 남아서, 심지어 대입 면접을 보러 가서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책으로 그 책을 논했을 정도. 아무튼 이집트를 꼭 가서 람세스의 미이라를 봐야겠다는 결심은 중2때 섰던 것이다. 결국 나는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열심히 갖은 아르바이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