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By 百色娃星의 千年君主 | 2017년 1월 7일 |
일본 서브컬쳐가 대중문화로 정착하던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경제호황이 유지되다가 갑자기 끝났을 때에도 훌륭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계속 나왔습니다. 그러나 보편적인 업계를 들여다보면, 스크린과 비디오를 중심으로 확장되던 시장에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이라는 요소가 끼어들면서 돈줄에 큰 혼란이 벌어졌죠. 일본 메이저 업계는 이 혼란을 미디어믹스라는 방식으로 풀어가게 되지만, 그 이면에는 중소 제작업체와 크리에이터의 엄청난 희생이 뒤따르게 됩니다. 기존의 애니메이션 제작방식은 셀이라는 용지에 동화를 하나하나 그려넣는 방식의 노동집약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제작비 문제가 큰 부담으로 뒤따르게 됩니다. 저비용 구조는 숙련된 인력들이 유지되기 어려운 환경을 제공하고 이것이 애니의 질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