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여행; 횡성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7년 11월 4일 |
가을의 강원도 성당 여행, 이번에는 횡성 성당입니다. 이제 수도권에서 강원 방면으로의 새 고속도로가 많이 뚫려 횡성 가는 옵션이 다양하군요. 그래도 6번 국도를 타고 가는게 경치로 보나 운치로 보나 가장 훌륭합니다. 횡성 인근은 1800년대부터 교우촌이 형성되어 있던 지역이라 합니다. 몇 번의 박해를 겪은 뒤 천주교가 인정된 이후에는 풍수원 본당의 공소로 있다가 1930년 분리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겪으며 성당이 파손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전후 1955년에 새로 지어졌다고. 의도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최근 다녀온 포천 성당이나 의정부 성당, 인근의 원동 성당과 홍천 성당에 이르기까지 경기 북부와 영서 지역에는 화강암으로 쌓은 성당이 왕왕
성당 여행; 아산 공세리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6년 11월 24일 |
올 가을의 마지막 성당 여행, 아산의 공세리 성당입니다. 서울 경기권에서 가려면 아무래도 39번 국도가 가장 편하겠죠? 평택에서 아산만 방조제를 건너 아산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른편에 보이는 언덕 위 첨탑이 바로 공세리 성당입니다. 충청-전라 쪽으로 내려갈 때 매번 보면서도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이렇게 늦어버렸네요. 아닌게아니라 워낙 유명한 곳이다보니 연중 내내 관광객을 피하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누가 어떻게 판단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다만 한 가지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성당 건물 자체가 당시 기준으로 크고 화려했던데다 비교적 서울에서 가까운데다 탁 트인 평지의 언덕 위에 있어서 예로부터 오고가는
성 이사악 대성당과 페트로파블롭스키 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8월 21일 |
피의 구원 성당과 카잔 대성당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성당들, 그 두 번째는 성 이사악 대성당과 페트로파블롭스키 성당입니다. 성 이사악 대성당(Исаа́киевский Собо́р)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4대성당(?) 중에서도 당당이 센터(??)라 할 만한 성당이죠. 이름의 이사악은 우리가 익히 아는 아브라함의 아들 그 이사악이 아니라 4세기 말에 살았던 정교회의 성인인데, 비교적 널리 알려진 성인이 아님에도 수도의 대성당에 이름이 붙은 이유는 성인의 축일이 표트르 대제의 생일과 같기 때문(...)이라나. 성당 앞 광장 아래쪽에는 니콜라이 1세의 기마상이 성당을 바라보고 있어 매우 멋진 뷰가 됩니다. 성당 너머에는 유명한 '브론즈 호스맨(표트르 대제 기마상)'이 있으므로 내심
성당 여행; 상주 퇴강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7년 10월 30일 |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네요. 원래 짧은 가을이었지만 올해는 어쩌자고 유독 짧은 것인지. ㅠㅠ 기온이 떨어지기 직전인 지난 주말 간만의 장거리 성당 답사, 상주의 퇴강 성당입니다. 이 앞에 두어 군데 아직 소개못한 곳이 밀려있는데 그건 일단 제쳐놓고(...) 먼저 올려봅니다. 모처럼 시간 여유가 있어서 모처럼 경북 지역까지 들어갔거든요. 경남이나 전남은 연고가 있어 오다가다 찾아 들리게 되는데 경북은 도통; 알려진 성당도 드물고; 상주시 사벌면의 퇴강 성당은 인구가 줄면서 오랫동안 공소였다가 재작년 사벌 성당과 함께 본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무시(?)당해도 좋을 곳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 모처럼 장거리를 뛰는 건 좋은데, 서울을 벗어나자마자 짙은 안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