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제2부] 1부만큼의 강렬함은 주지 못했다
By 하루새님의 이글루 | 2012년 4월 14일 |
감독;다니엘 알프레드손 주연;누미 라파스,미카엘 뉘키비스트지난 2009년에 만들어진 스웨덴 영화로써, 스웨덴에서 출간된 소설 <밀레니엄>시리즈의 두번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에선 2012년 3월 22일 개봉한영화 <밀레니엄 제2부;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스웨덴판 1편은 나름 흥미롭게 본 가운데 솔직히 1편보다는 평이 안 좋긴 하지만 그래도 1편을 보았기에 마음을 비우고 보게 되었다..그리고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밀레니엄 제2부;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확실히 1부에 비해서는 그냥 그랬다>지난 1월 초 국내에서 개봉한 제1부에 이어 2개월만에 국내에 개봉한 <밀레니엄 제2부;불을 가지고 노
트립
By DID U MISS ME ? | 2022년 1월 2일 |
파탄난 부부 관계. 외딴 별장으로 떠난 여행에서, 부부는 서로를 죽이려든다. 하지만 이 무서운 계획에 더 무서운 불청객들이 있었으니... 제일 중요한 것은 점입가경의 쾌감이었을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진짜로 계속해서 뒷통수 치는 전개가 나오지 않나. 부부는 서로를 뒷통수 치고 이어 아내는 남편의 멍청한 친구에게, 그 멍청한 친구는 결국 남편에게, 부부는 세 범죄자들에게, 그중 네오 나치는 남편에게 다시, 그중 리더는 남편의 아버지에게 등등. 말 그대로 프레임 바깥에서 누군가 침투해 들어와 뒷통수 후려갈기는 전개가 속출한다. 그러니 보면 볼수록 가관이네-라는 인상이 들어야 하는 영화였음. 그러나 그러한 전개는 전혀 반대의 효과를 낳는다. 영화 전체가 너무 뜬금없어 보이는 것. 게다가 그걸 매 인물들
램 – 종교적 은유 가득, 담백하고 잔잔해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12월 29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깊은 산속에서 양을 키우는 마리아(누미 라파스 분)와 잉크바르(힐미르 스나에르 구오나손 분) 부부는 특이한 아기 양을 자식처럼 키웁니다. 그들은 아기 양을 죽은 자식의 이름을 따 ‘아다’로 짓고 안방에서 함께 자며 사람의 음식을 먹이고 옷을 입힙니다.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양 블라디미르 요한손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램’은 아이슬란드의 산속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괴담을 묘사합니다. 자식이 없던 양치기 부부가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어린 양을 자식처럼 키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다’로 명명된 어린 양은 두 팔 중 왼팔은 사람과 같이 다섯 손가락이 있으나 오른팔은 양의 앞다리와 같아 손가락이 없습니다. 점점 자라며 이족보행을 하고 인간의 말을 알아들으나 언
차일드 44 Child 44, 2015
By 해를 묻은 오후 | 2015년 11월 27일 |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 톰 하디, 조엘 킨나만, 누미 라파스 주연, 게리 올드만, 뱅상 카셀 출연 / "내가 너희 부모님을 되살리지는 못해. 그건.. 불가능한 일이니까. 아무리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 미안하다. 정말 진심으로 미안해." 원작 소설을 영화로 옮긴 경우 대게는 영화를 보고 난 후 굳이 그 소설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런데 '차일드 44'는 영화를 보고 나면 원작 소설이 보고 싶어지는 영화다. 그것은 영화가 다 담아내지 못한 디테일들이 굉장히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소설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영화가 압축해서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들은 또 어떻게 펼쳐졌을지가 궁금해진다. 그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다.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