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화산

찬별은 초식동물|2018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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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화산

찬별은 초식동물|2018년 12월 2일

가고시마 어디에서든 조금만 높이 올라가면 보이는 사쿠라지마라는 섬의 활화산. (산 이름은 어려워서 기억이 안 난다) 첫 날 페리를 타고 사쿠라지마에 가는 길에 뭉게뭉게 산에서 시커먼 덩어리가 솟아올라오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 얼핏 보기에 수증기 같기도 하고 연기 같기도 한 덩어리였는데, 텔레비전에서 보던 화산폭발처럼 역동적이지는 않지만, 육안으로도 연기가 구름처럼 솟구치는 것은 보였다. 사쿠라지마에서도, 가고시마 시내에서도, 버스로 삼사십분 떨어진 센간엔이라는 정원에서도, 이 화산은 거의 똑같은 모습으로 서있었고, 똑같은 연기를 뿜어댔다. 화산재 때문에 미세먼지가 있는 곳 만큼 공기가 나쁘다는 말도 듣기는 했지만서도, 그것보다도 화산이 언제 터질까봐 불안하지는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