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극장판, 사람에겐 누구나 마음맡길 곳이 필요하지...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15년 7월 30일 |
큰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 일본의 극장판이란 것이, 드라마의 짜깁기인 경우를 많이 봐서, 아- 이것도 그냥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서 내는 거겠지...하는 생각만 가졌습니다. 예, 당연히 아시겠지만, 이 영화 「심야식당」은 일본의 인기 만화를 드라마로 만든 '심야식당 드라마판'의 극장판입니다. 한번 인기가 있다- 싶으면 계속해서 무한 증식하는 일본식 콘텐츠 마케팅 방법 때문에 만들어진 영화인거죠. 그런데, 추천할 만 합니다. 드라마를 재밌게 보셨던 분들도, 만화를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들도, 한국 드라마 심야식당에 실망하셨던 분들도, 심지어 이 모든 것을 한번도 보지 않은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잔잔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배고파서 어쩌다 밤늦게 들린 식당에서 만난, 여러가지 사
백윤식, 이병헌, 조승우가 "내부자들"이라는 영화에 합류한다고 합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4년 7월 16일 |
개인적으로 "내부자들"은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만화를 일일이 찾아보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상황이 그렇게 흘러간게 있죠. 하지만, 윤태호 작가의 작품이다 보니 한 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영화에 세 배우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조승우는 이 영화에서 열혈 검사역으로 나오고, 이병헌은 정치 깡패로 나온다고 합니다. 백윤식씨는 보수신문 논설위원역으로 나온다고 하는군요. 구도만 봐서는 부당거래 계통의 사회 중간 지배계층 고발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문제는 감독인데.......전작중에 그다지 좋게 보지 않은 파괴된 사나이가 있어서 말이죠;;;
[아이들은 즐겁다] 어른이 되는 찰나들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4월 28일 |
원작은 허5파6의 웹툰인 아이들은 즐겁다인데 오래전 보다가 아무래도 가슴 콕콕 쑤셔오는 아픔에 내려놓고 작가의 후속작들도 마찬가지로 쉽게 펼쳐보지 못했는데 영화화되면서 기회가 되어 보게된 작품입니다. 워낙 원작이 묘한 감성과 템포로 아다치 미츠루적인 면도 있기 때문에 영상화하는데에 우려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잘되었고 그러한 면을 십분 활용한 느낌이라 좋았네요. 웹툰을 끝까지 보진 못했고 워낙 오래전이었기에 제대로 비교하긴 힘들겠지만 설정들은 좀 바뀐 것 같고 좀 더 따스하니 자연스럽게 감동적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 연기도 좋고 눈물도 역시나 ㅠㅠ 전체관람가지만 추천할만합니다. 한국적인 플로리다 프로젝트 느낌도 있었는데 마침 포스터도 그러한게 있어서 선택한~ 이
노매드랜드
By DID U MISS ME ? | 2021년 4월 27일 |
<노매드랜드>는 대중적 에센스를 더한 테렌스 멜릭의 영화처럼 보이고, 더불어 유랑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한 다큐멘터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까 간단히 정리하자면 자연 풍경을 담는 상황에서는 영상 시인 테렌스 멜릭의 그것, 그리고 그 대자연 안에 결부되어 있는 인간의 모습을 담는 상황에서의 연출론은 다큐멘터리의 그것과 마찬가지라는 것. 때문에 이 둘 모두에서 눈여겨 볼 수 밖에 없는 것은 영화의 카메라다. 촬영이다. 국내의 쿠팡 만큼이나 노동환경이 열악 하기로 소문난 아마존 내부 모습이 드러나는 오프닝. 여기에 마치 그를 수식 하기라도 하려는 듯한 석고 공장 폐업 관련 자막 덕택에, 초반부엔 영화가 일종의 사회 고발물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주인공과 더불어 영화가 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