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단언컨대 완벽한 정치포르노
By monad as nomad | 2013년 9월 22일 |
수많은 이해관계와 각기 다른 욕망 그리고 각자의 정의가 교차하고 얽히는 정치공간을 거칠게 뭉뚱그려, 탐욕스럽고 무능한 기득권과 억압받는 백성의 이분법으로 퉁치고는, "내가 너희들을 대변해주리라"가슴만 뜨거운 이상적 왕을 소환해 대중의 리비도를 자극하는 전형적 정치판타지 혹은 포르노. 왜 노빠들이 이 영화에서 노무현을 이끌어내는지 이유를 알겠다. 그들의 상상 속에서 노무현은, 힘없는 절대선인 백성들의 편에서 거대악 기득권에 맞서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스러져간 비운의 군주일테니.현실의 입체적 전모를 파악할 지적 능력이 부족한 이들일수록 거칠고 단순하고 흑백이 분명한 그래서 더 매력적인 상상속 세계로 도피하고 싶은 법이다. 그 속에서 분노하고 자위하며 백마타고 온 초인이나 기다리는거겠지. 현실 정치인에 제 멋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