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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22년 5월 2일 |
근대문화예술의 도시, 대전에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근대문화예술특구(지정일, 2017년 4월 27일)가 지정되어 있는데요. 동구 소제동, 정동, 중동, 원동, 인동, 삼성동, 그리고 중구 은행동과 대흥동까지 분포한 근대문화예술특구에는 대전만의 우수한 근대건축유산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풍부한 문화예술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연간 100여 건의 문화예술 공연, 전시, 축제를 개최 중입니다. 대전 근대문화예술특구 내 소극장과 전시장을 포함한 문화예술공간은 총 50여 곳, 그중에서 중구 은행동 '아리아갤러리(ARIA GALLERY)'를 찾았습니다. 아리아갤러리(대전 중구 중앙로 170번길 48)는 작년 9월 지.......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2월 28일 |
12월 27일. 옛 충남도지사 관사에서 '테미오래' 개관행사가 있었습니다. 영하 10℃ 안팎의 한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를 했는데요. 특히 관사촌 인근 대흥동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을 했습니다.
개관식 행사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문화예술인, 지역주민 등이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테미오래 개관 테이프 커팅
이어서 도지사 공간 대문 안 마당에 박을 엎어놓고 발로 밟아 깨는 '박깨기'를 했습니다. 박을 힘차게 밟아 깨면, 그 소리에 귀신이 도망을 간다고 하는데요. 보통 새집으로 이사를 할 때 많이 행하던 풍습입니다. 테미오래가 앞으로 잘 운영이 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겠지요.
박깨기
그리고 참석자들은 옛 충남도지사공관을 둘러보았는데요. 외관은 예전에 비해 창틀을 새로 교체하고, 내부 안내판 등이 정비가 되었을 뿐 대부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옛 도지사공관을 둘러보는 개관식 참석자들
옛 충남 도지사공관
옛 충남도지사공관 내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옛 충남도지사공관 2층 회의실. 앞으로 회의 및 세미나실로 쓰인다
'테미오래'는 지역의 옛명칭인 테미로 '오라'는 뜻과, 테미와 관사촌의 오랜 역사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은 명칭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관사촌으로 1932년도에 조성됐는데요. 충청남도가 홍성으로 이전한 후 대전시에서 매입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힐링공간으로 조성한 겁니다.
개관식에서는 테미오래를 맡아 운영할 (사)대전마을기업연합회로부터 운영에 대한 계획 등 브리핑을 받았는데요.
앞으로 옛 충남도지사 공관은 전시실과 세미나실, 아카이브실, 문화정원 등으로 쓰인다고 해요. 그리고 2, 4, 5, 6호 관사는 근대건축전시관과 도서관, 시민 및 작가의 공방으로, 3호관사는 지원센터와 아트숍, 마을 사랑방으로, 7~10호 관사는 지역 및 해외작가 레지던스와 청년 공유공간 등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개관행사가 끝나고, 공관 바로 앞에 있는 1호관사에 들러 봤어요.
'테미오래 관사촌 아트빌리지 계획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1호관사
이 전시회를 통해 테미오래가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 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1호관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테미오래가 어떻게 조성될지를 보여주는 전시자료
내년 1월부터는 도지사공관과 1호관사를 중심으로 일반시민에게 개방하고, 4월에는 벚꽃축제와 연계한 '개관 축하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2018 대전광역시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9월 2일 |
장구이야기전이 열리고 있는 고당마당
장구의 명인 고당한기복선생의 '장구이야기'전시가 오는 9월 29일까지 대림빌딩B동 7층 고당마당(중구 중앙로 122번길 17)에서 열립니다. 삼국시대 장구를 비롯해 악기와 용품 등 300 여 소장품이 전시됩니다.
지난 1월 전시 ☞
2019/01/15 - [대전문화/전시ㆍ강연] -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장구 다 모였다! 고당 한기복 '장구 이야기'展
고당마당의 장구이야기전
저는 전시회 첫날인 8월 29일에 전시장인 고당마당을 찾았습니다.고당마당은 대전 원도심 우리들공원 인근에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장구를 비롯해 사물악기와 난타는 물론 특강형식으로 전통무용도 배울 수 있습니다.
원도심 우리들공원 인근 고당마당
개막식 날은 한기복선생이 전시된 악기를 일일이 설명해 주었어요.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장구와 북, 징, 운라 등의 전통 타악기와 아쟁, 거문고, 가야금 등의 전통악기가 총 망라돼 있습니다.
아프리카 타악기 둔둔과 젬베를 소개하는 한기복선생
이번 전시회는 대전문화재단의 원도심 문화예술활동 거점지원사업인 '예술할터'와 연계한 전시에요. 그래서 전시회 첫날인 8월 29일에는 '전통타악그룹 굿'의 삼도사물놀이와 바리톤조병주의 공연도 있었는데요. 9월 3일까지는 매일 오후 3시부터 '전통타악그룹 굿'과 고당한기복, '전통연희단 모리타'의 연주가 릴레이로 펼쳐집니다.
예술할터에서 선정된 원도심문화예술활동 거점공간으로서의 고당마당
전통타악그룹 굿의 공연바리톤 조병주전통연희단 모리타의 설장구고당한기복의 설장구 연주
물론 그 이후에도 장구전시회는 9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옛장구와 전통악기, 외국악기 등 300여 점이 전시된 장구이야기전
이전 전시는 '장구이야기'전이니만큼 장구가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장구의 변천사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울림통이 빨간색으로 아주 예쁜 장구가 있어요. 이것은 갈족(중국의 유목민족)이 사용하던 장구와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장구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한기복선생갈고
울림통이 도자기로 된 장구도 있었는데요. 고려시대의 장구들을 복원한 것들입니다. 장구가 무거워서 농악에서처럼 장구를 들고 치지는 않았겠다는 물음에, 지금과 같이 풍물 형태로 연주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고려시대에 많이 만들어졌던 도자기장구 재현다양한 악기들
우리나라 전통악기 외에도 오랜 세월 인도, 네팔, 베트남,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을 돌며 수집한 악기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여행 중 연주하는 것을 보고 사왔다는 '토킹드럼'을 직접 시연까지 해 주었습니다.
인도, 네팔, 아프리카, 베트남 등지에서 구입한 타악기
이 악기는 옆구리에 끼고 줄을 죄었다 풀었다 하면서 북면을 두드리는데, 음의 높낮이가 달라지면서 신기한 소리를 냈어요. 정말로 북이 말을 하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아프리카 토킹드럼 시연
한기복선생은 젊은 시절 상모를 돌렸던 얘기며, 고 월해송순갑 '할아버지'와의 인연도 이야기했어요.
월해 송순갑선생은 남사당이면서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 보유자셨죠. 송순갑 선생과 한기복 선생의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월해송순갑선생이 생전에 사용했던 상모(왼쪽)
전시된 희귀한 타악기들, 특히 시대별 장구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귀한 자료들입니다. 이번 전시 이후에는 또 언제 귀한 악기들을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 꼭 한번 관람하기를 권합니다.
일제강점기에 많이 만들어졌던 양철장구(왼쪽)와 88서울올림픽 이후 대량생산됐던 플라스틱 장구
장구이야기展
전시일시 : 2019. 8. 29(목) ∼ 9. 29(일)
(8. 30(금) ∼ 9. 3 (화) 15:00 공연)
전시장소 : 고당마당(고당국악사)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122번길 17 (대림 BD 7층)
관 람 료 : 무 료
관람문의 : 042-226-565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