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終)- 김일과 마지막으로 만난것은 2002년
By 일본프로레슬링관련 읽을거리 및 피규어 소개 | 2013년 9월 6일 |
현역시절에는 김일은 나를 자주 불고기집에 데려가 주었다. 그다지 술이 세지 않아서 내가 마시는걸 보면서 적당히 상대해주는 정도로, 맥주 한 병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곤 했다.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약주를 사이다에 섞어마셨다. 김일은 술은 별로 안 세지만 여자만큼은 매우 좋아했다. 내가 프로레슬링을 그만두고 해산물 판매를 하고 있을 때, 김일을 만나러 한국에 갔던 적이 있다. '김일' 이라는 라벨을 붙인 미역이나 톳을 일본으로 수입하는게 가능했던 것도 김일이 얘기를 잘 해준 덕분이었다. 대일본프로레스를 만들고나서도 김일과의 돈독한 사이는 계속되어서 김일의 후계자로 대일본프로레스의 선수를 파견하거나 김일이 도쿄를 방문하면 몇번이고 만났다. 김일과 마지막으로 만났던 것은 2002년 즈음으로, 이미 그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