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변호사 (2015)
By nanpa.exe | 2015년 11월 13일 |
![성난 변호사 (2015)](https://img.zoomtrend.com/2015/11/13/b0262760_5645a3849fe36.jpg)
예고된 정의구현이 얼마나 지루한가. 평론이 아니라 감상평이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다. 난 이 117분 짜리 영화를 두 번에 걸쳐서 봐야 했다. 어제 보다가 자버렸기 때문이다. 난 뭘 보다가 잠이 드는 타입이 아닌데 말이다. 나머지 절반엔 어떤 영화적 놀라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 그 나머지를 보았고 실망과 후회에 젖어 이 글을 남긴다. 한정된 그릇에 이것 저것 다 집어넣으려고 하는 영화는 망하기 마련이다. 이 영화는 딱 그랬다. 액션에 멜로에 반전에 법정극에 다 때려넣었다. 그러다 보니 극에서 이선균이라는 좋은 물료의 중저음은 뭉개졌다. 이선균을 중심으로 '끝까지 간다' 싶었지만 그 길이 시원하지 않은 기분. 찝찝한 해결부와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멜로, 그리고 변호사의 시덥잖은 정의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