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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 , 2003
[엘리펀트 , 2003] 천재소리 듣는(듣나?)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대표작중 하나. [파라노이드 파크]나 기타 다른 영화들에서도 그랬고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 청소년기의 그 미묘한 심리를 표면으로 적나라하게 끄집어 내는데에 일가견이 있다. 특히 그 분위기나 연출이 무척 독특해서 비록 내용은 잊더라도 그 인상만큼은 절대 잊을수 없게 만드는 특출난 능력의 소유자. 롱테이크의 연속으로 이어지는 엘리펀트는 그 잔잔한 불안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시키면서, 심지어 절정의 부분에서도 적막이 감돈다. 인물들에 대해 최소한의 묘사를 하는 대신 행동 하나 하나에 심리가 섬세하게 묻어나게끔 만들어놨다. 하나의 공간을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탐험하게 만듦으로써 주관이 개입할 여지를 잘라버리고 그래서 남은 객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