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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22일 |
"어린이들의 맑고 고운 동심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듭니다!"
새싹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키우며 숭고한 보훈정신을 함양하는 '제4회 보훈 새싹동요제' 예선이 5월 18일(토)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개최열렸는데요. 이날 본선 진출 12팀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예선에서는 서울, 대구, 문경, 군산 등 전국의 초등학교 학생 35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는데요. 이날 경연자 중에서 본선 진출이 확정된 중창 8팀, 독창 4팀은 6월 15일 오후 5시 KBS청주방송총국에서 본선 경연을 치룰 예정입니다.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아동문학계의 거목이신 석동 윤석중 선생을 추모하는 동요제는 전국대회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12시 30분경부터 보훈공연장에서 경연이 시작되려 했으나 우천으로 인하여 현충관에서 14시 30분부터 경연이 시작되어 늦은 시간에 끝났습니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은 공정한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에게는 위촉장을 수여했습니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희망이며 통일시대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최고의 VIP"라며 "실력의 차이는 아주 미미하지만 박수와 위로를 해주면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함께 즐기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보훈 새싹동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전 추첨을 거쳐 순번을 정하고 긴장도 많이 되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그동안 준비했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줄 거라 생각됩니다.
이날 사회는 KBS청주방송국 정다운 아나운서가 맡았는데요. 그녀는 '6시 내고향' 리포터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3분의 심사위원과 함께 심사위원장을 맡은 류미해 심사위원장은 비오는 날 어린이들의 순수한 목소리가 청아하고 정확하게 잘 들릴 거라면서 심사기준을 말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음정의 정확성, 표현력, 가창력는 물론이고, 소리와 음색들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엄정한 심사를 한다고 합니다.
2학년 귀여운 초등학생부터 6학년의 고학년까지 개인, 중창이 참여했고요. 쌍둥이, 자매도 있었습니다. 의상과 소품까지 완벽히 준비했더라고요.
서울에서 온 아이가 부른 '내리는 빗방울 소리만큼 아빠를 사랑한다'는 가사에 눈물을 훔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친구와 부르고 나서 서로 꼭 안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팀의 이름들도 우리아이들 만큼이나 예뻤어요. 예쁜우정 중창단, 다디 자매, 아이리스에인절 중창단···.
'작은 힘이 모여서 꿈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으로도 가슴 뛰는 미래가 펼쳐질 거야~~ 서로 나누고 서로 베풀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12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경북 문경팀이 무대에 올랐는데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중창은 12명 이내로 제한되었으며 참가곡은 창작곡이 포함된 자유곡이었습니다.
11명으로 구성된 충북 충주 국원초등학생의 노래 '축구 대장'은 마치 축구장에 온 듯한 느낌으로 신나고 유쾌했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태극기와 함께 'I ♥ KOREA'가 그려져 있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반 경영이 끝나고 잠시 휴식시간이 있을때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은 잠시 휴식도 취하면서 전년도 현충원 전국사진공모전에 입상된 사진이 전시된 곳에서 전시작을 관람하였습니다.
아~~ 제 사진도 전시되어 있네요.
휴식시간이 있은 후, 후반 경연에서도 질서 있고 열띤 경연이 되었습니다.
세종대왕이 펼친 한글의 우수성을 표현한 팀도 있었습니다. 세종대왕을 분장하고 나온 어린이 귀여웠죠.
색색의 원피스를 입고 귀엽게 율동까지 완벽한 청주 아이리스 팀을 보면서 학생과 지도 선생님의 대단함도 느꼈습니다.
내 아이가 아니어도 실수하지 않았으면 하는 엄마, 아빠들의 마음이 들었고, 응원의 눈빛들이 참가자들한테 용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응원해주는 가족과 지도해주신 선생님,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모든 경연이 끝나고 심사와 상장이 제작될때의 시간을 이용하여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전원이 현충탑으로 이동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했습니다.
류미해 심사위원장의 강평이 있은후 심사결과 발표와 시상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진출하지 못한 팀중에서 독창 5명, 중창 3팀이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들어도 다 본선 진출의 실력들을 가지고 있는데 내년에 다시 도전하라는 거겠죠~~
본선 진출이 확정된 개인이나 팀을 부를 때에는 모두가 환호성에 박수를 쳤습니다.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겠죠~~
본선에 진출한 영광의 12팀은 기념촬영을 하고 정식 행사를 끝냈으며, 본선 진출자 전원은 6월 15일(토)에 있을 광고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미스코리아나 가요제 본선에 진출하는 사람이나 팀들은 개성있는 이미지를 연출하려고 홍보하는거요.
본선에서는 대상 1팀 에게는 국가보훈처장상 및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3팀 에게는 국립 대전현충원장상 및 상금 각 50만 원, 우수상 8팀 에게는 국립 대전현충원장상 및 상금 30만 원이 각각 수여됩니다.
6월 15일(토) 17시경 KBS청주방송총국에서의 열띤 경연 기다려지지 않나요?
보훈 새싹동요제 예선전을 보고 오랫동안 잊은 동요의 향수가 그리워지기도 하고, 오랫만에 순수한 아이들의 맑고 고운 목소리를 들으니 저또한 심신이 맑아진 느낌입니다.
느린 달팽이의 하루처럼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성장하면서 꽃향기도 맡아보고, 살랑거리는 바람도 쐬면서 좋은 꿈 이루는 새싹들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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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8월 6일 |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대전에서 꼭 가보고 싶은 명소, 사진 찍기 좋은 곳, 한복 입고 나들이하기 좋은 곳을 찾고 계시나요? 대표적인 고택을 꼽으라고 하면 대덕구의 '동춘당 역사공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덕구 송촌동에 있는 동춘당공원은 동춘 송준길 선생의 출생부터 어린시절, 업적, 시대적 상황 등을 알 수 있는데요. 이곳은 역사적 배경과 함께 선비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동춘당공원에는 우리나라꽃 무궁화와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진 고택들이 있는데요. 이번에 동춘당공원 중에서 국가 민속문화재 제290호로 지정된 소대헌ㆍ호연재 고택 주위만 취재해 보았습니다.
<소대헌ㆍ호연재 고택 전경>
대전시 민속문화재 제2호인 송용억 가옥이라고도 하는 소대헌ㆍ호연재고택은 동춘 송준길의 둘째 손자인 송병하가 1674년 분가하여 건립한 고택인데요. 송병하의 아들 소대헌 송요화와 소대헌 송요화의 부인 호연재 김 씨가 거주한 건물입니다.
조선시대 충청지역 사대부가의 건축양식이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가옥입니다. 현재는 대전시민대학 송촌캠퍼스로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다양한 시민 교육이 되고 있는 학습의 장이기도 합니다.
고택은 큰사랑채인 소대헌과 작은 사랑채인 오숙재가 있는데요. 소대헌과 오숙재 사이의 안채에서는 지난가을 '소대헌. 호현재 부부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행사가 열렸습니다. 달빛을 벗 삼아 호연재의 삶 이야기와 시를 만난 적이 있었죠.
지금은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 없지만 안채 뒤뜰에는 조상들의 위패를 모시고 추모하는 '송 씨 가묘'라고 쓰인 사당도 있습니다.
동춘당공원에는 배롱나무가 가장 많이 있습니다. 봄에는 영산홍, 자산홍, 철쭉이 만개합니다. 고택과 꽃을 배경으로 인생 샷도 남기고 웨딩촬영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주말은 태풍과 장맛비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다가 쨍~~하고 해가 뜨니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를 듯했네요. 그래도 신록이 우거진 나무와 화사한 꽃들을 보면서 잠시 마음의 안정을 찾곤 했습니다.
곱게 입은 한복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마치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온 듯 합니다. 가던 길을 다시 돌아 이분들과 함께 대화도 나누면서 촬영했습니다.
새롭고 흥미진진한 내용을 전세계에 방송한다는 인터넷 TV에서 나왔는데요. 배롱나무와 고택, 한복이 잘 어울리는 곳은 동춘당 만한 곳이 없다고 하면서, 이날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편집 후 전 세계로 방송된다고 합니다. 한국을 알리는 것이죠.
동춘당 원형광장과 소대헌ㆍ호연재 고택의 중간에는 '송씨3세 효자정려 구허비'가 있습니다. 이는 송 씨의 삼대 효자정려의 옛터로 송촌동 동춘당에 이르는 길가에 있었는데 1861년 후손들이 이사하면서 정문도 함께 대화동으로 옮겨지자 그 터를 기념하기 위해 이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한복을 입고 거니는 모습. 단아하면서도 조선시대의 여성들이 시간여행 온 듯합니다.
한복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고택에 배롱나무꽃! 여기에 한복 입은 사람들까지 합하니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순 없죠. 백일 동안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고 해서 배롱나무라고 하는데요. 백일동안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호연재 김 씨의 시 세계가 적혀있는 조형물을 보면서 조선시대 사대부의 아녀자로 삶이 평탄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독을 참아내고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시와 술이었다고 합니다. '삼산 군수에게 쌀을 빌리며'라는 시를 보면 쌀을 빌릴 정도로 살림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강술래를 부르면서 어우러지는 모습>
강강술래 영상
마침 동춘당공원으로 대전 스토리 투어 오신 분들도 만났습니다.
오른쪽의 바위는 금암 송 몽인이 거문고를 연주했다고 전해지는 바위입니다. 금암의 글이라는 설과 동춘의 글이라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대헌ㆍ호연재 고택은 지금 안채 및 가묘 보수 정비사업 공사로 8월 중순까지 문화재 관람 및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정비가 완료되면 어떤 모습으로 개방되는지 궁금해집니다.
입구 쪽에는 뜨거운 햇볕 아래 잡초도 제거하면서 상사화를 심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호연재는 浩然, 즉 마음이 넓고 깨끗하다는 의미로 그녀의 삶을 잘 말해주는 호입니다.
호연재는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여성입니다. 조선시대의 선비보다 더 뜨거운 삶을 사셨던 호연재 김 씨(1681~1722)는 244수의 한시를 남겼습니다. 그녀를 기리는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도 벌써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올해는 9월 28일(토)에 열립니다.
도종환 시인의 '목백일홍'의 내용처럼 가장 뜨거울 때 가장 화사한 꽃을 피워놓고는 가녀린 자태로 소리 없이 물러서 있는 모습이 꼭 호연재를 닮은 꽃 같았습니다. 피고 지고 또 피는 꽃... 전통 고택과 어울려 더욱 고귀해 보입니다.
품격과 아름다운 멋이 느껴지는 고택의 기와는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서 품고 싶은 친숙하고 편안한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시비의 앞과 뒤>
고택의 후문 쪽에는 호연재 김 씨 시비가 있습니다.
달빛 잠기어 온 산이 고요한데 / 샘에 비낀 별빛 맑은 밤 / 안개 바람 댓잎에 스치고 / 비 이슬 매화에 엉긴다 /삶이란 석 자는 시린 칼인데 / 마음은 한 점 등불이어라 / 서러워라 한 해는 또 저물 거는 / 흰머리에 나이만 더하는구나
'그의 행실은 규범이 될 만하고 사상은 넓고 깊어 이 비에 새겨 그를 기린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동춘당 공원 근처에는 이시직 공 정려각, 송애당, 은진 송 씨 정려각 등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동춘당공원을 찾으면 덤으로 볼 수 있는 문화재입니다.
고택의 뒤에는 푸르른 소나무와 대나무의 기상이 함께하니 천하의 명당인 듯합니다.
뜨거운 햇살과 맞대며 곱게 피어나는 꽃을 넋을 놓고 바라보면 저도 분홍빛에 물들어 갑니다.
동춘당 공원에는 연못이 세 군데가 있으며 수련도 많이 피었고, 잉어와 거북이도 살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기도 합니다.
도랑물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까지 들리니 요즘처럼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공원으로 불리고 있는 동춘당공원 안에는 대덕마더센터 북카페 노리와 대전 무형문화재 전수회관까지 있습니다. 많은 다양한 모임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춘당 소대헌. ·호연재 고택은 대전시 대덕구 동춘당로 70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있지만 시내버스 103, 311, 314, 617번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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