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일진의 꼬붕으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는 자기계발서
By 토라나 | 2014년 12월 1일 |
![미생, 일진의 꼬붕으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는 자기계발서](https://img.zoomtrend.com/2014/12/01/d0119214_547c1e83bea9a.jpg)
나에게 미생은 첫 회부터 불편했다. 나는 미생이 내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오히려 긍정하고 두둔하는 느낌을 받았다. 미생은 부조리한 체제를 강화하고 체제의 이상 징후를 옹호한다. 부정의를 납득하고 몰상식을 감내하고 체제에 적응하는 삶을 권하는 동시에 이 모든 부조리 속에도 고려하고 긍정하고 이해할 요소가 있다고 미생은 말한다. 그게 삶이고 처세이고 현실이고 행복이라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미생을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 자기계발서의 감성적 만화화(혹은 드라마화)일 뿐이라고 판단한다. 다양한 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끌었고 멘토니 힐링이니 독설이니 붐을 일으킨 우리나라에서 미생의 인기는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미생이 시중에 깔린 흔한 자기계발서와 다른 점은 그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