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By 그어떤날, 그리고 어느날 | 2012년 9월 19일 |
응답하라 1997이 어제 드디어 대망의 막을 내렸다.따지고 보면 12시 넘어서까지 했으니 오늘 이라고 해야할까. 나름 월요일을 버티는 희망이 되어주었던 응칠이는 그렇게 갔다..아아..나의 님은 갔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치열하게 누가 시원이의 남편인가 를 추리하던 눈빛들은 윤제로 확신이 되어갔고,만약 반전이 있어 태웅이가 남편이라면 그건 막장이다 라는 이야기까지 나와 결국 윤제로 가야만 하는 분위기였다.나 역시 무조건 윤윤제 였으므로, 분만실앞에서 뭔가 풀어헤쳐지고 다급한 모습과 눈빛으로제가 남편입니다 할때 뻔히 그럴걸 알면서도 마음졸였기에 매우 좋았다.(마치 이산에서, 한지민이 애낳기 전엔 안죽을걸 알면서도 불안해했던 그런 느낌으로 초조했달까..) 게다가 마지막회 제목이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응답하라 1997>을 보며 인피니트를 떠올리다.
By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 2012년 8월 31일 |
슬펐다. 고작 15년 밖에 지나지 않은 1997년을 회상하는 시대극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저 드라마를 누가 보겠냐며 콧방귀를 뀌었다. 그리고 정확히 보름 뒤, “본방사수!”를 외치며 칼같이 귀가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요즘 언니와 내가 열심히 보고 있는 <응답하라 1997> 이야기다. ‘우리 시대’의 이야기가 시대극으로 제작된다는 것에 세월의 무색함을 느꼈지만, 결국 그 시절의 아련함을 떠올리며 물개박수를 치고 있었다. 사실 난 <1997>에 등장하는 H.O.T.(마지막까지 점을 찍어야한다)세대는 아니다. 오히려 나와 친구들은 god와 신화에 열광하곤 했었다. 하지만 나 역시 주인공 성시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리 오빠들이 더 멋있다!”며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아빠가 벽에
몬스타 1회, 뮤직드라마의 '바람이 분다'
By 곤뇽스런 일상 2015 | 2013년 5월 19일 |
비스트 용준형, 신예 배우 하연수가 주연을 맡은 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의 첫회가 5월 17일(금)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뉴질랜드에서 전학 온 양치기 소녀 민세이(하연수)와 사고뭉치 톱스타 윤설찬(용준형)의 만남과 더불어 같은 반 친구들의 개성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특히 뮤직드라마라는 장르에 걸맞게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재해석된 명곡들이 울려퍼져 눈길을 끌었다. 기대 이상 용준형, 그리고 주변 친구들 '몬스타'는 비스트 용준형의 연기 데뷔작, 게다가 첫 주연 작품이다. 극을 직접 이끌어가야할 부담을 안고 있는 위치다. 그럼에도 극중 사고뭉치 톱스타의 모습과 표정, 그리고 안정적인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솔직하게 말해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잘했다. 극중 까메오로 등장한 애프터스쿨의 주연을 벽에
오랜만의 TV시청 - 응답하라 1997
By 하늘을 달리다 | 2012년 9월 7일 |
응답하라 1997. 최근에 즐겨보는 드라마다. 처음엔 그저 젝키팬으로 만나서 여태 알고 지내는 언니가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다녀왔다길래, 무슨 드라마길래 이 언니가 갔나 싶어서 보기 시작. 알고보니 90년대 후반 아이돌팬을 소재로 삼은 청춘물이더라. (이 언니, 인터뷰도 했다는데 다행스럽게도 방송엔 안 나왔다.ㅎㅎ) 30대 초중반인 사람들의 추억을 건드리는 소재와 음악을 가진 드라마. 거기에 애틋한 로맨스까지. 인기 얻을 만하다. 게다가 주연들의 연기도 참 좋고. 은지원, 그리고 서인국만 ‘남자의 자격 빨간머리’로 기억할 뿐, 나머지는 전혀 누군지 모르는 배우들. 얼마 전에 알았는데 강준희역의 배우가 올해에 빅버드에 왔었던 인피니트(물론 이 그룹 이름도 빅버드 온다할 때 처음 들었다;. 사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