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의 '터널'을 보고..
By 앤잇굿? | 2016년 8월 12일 |
‘끝까지 간다’는 아마도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재기작 중 한 편 일 것이다.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데뷔한 감독이 무려 8년이나 뒤에 19금 IPTV영화가 아니라 충무로 메인스트림에서 차기작을 만들었다는 것도 대단한데 그 차기작이 ‘끝까지 간다’라는 역대급 걸작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터리다. 거의 ‘세상에 이런 일이!’급의 놀라움이다. 그래서 ‘끝까지 간다’의 다음 작품인 ‘터널’이 더 궁금했다. 첫 번째 작품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두 번째 작품 ‘끝까지 간다’의 간극만 유지해준다면 세 번째 작품은 어마어마한 걸작일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작품 소식을 뉴스에서 접하자마자 도대체 어떤 이야기인지 너무 궁금해서 원작 소설까지 찾
허삼관 & 워킹걸
By ML江湖.. | 2015년 2월 9일 |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 중국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허삼관'은 하정우의 두 번째 연출작으로, 오롯이 가족드라마의 양태를 지니고 있다. 앞서 원작은 가열하면서도 지난했던 문화대혁명 시기에 피를 팔아 가족의 생계를 이어나가고, 그 속에서 세 아들과 부인과의 갈등과 화해의 고리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영화 '허삼관'은 이런 플롯을 그대로 차용하며 충실히 그려낸다. 시대는 1950~60년대로 세팅해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임에도 풋풋하고 정겨운 공간으로 창출해 그 속에서 허삼관네 가족드라마로 치환된다. 젊은 시
윤종빈 감독도 넷플릭스행이군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6월 10일 |
윤종빈은 참으로 미묘한 감독입니다. 데뷔작인 용서받지 못한 자로 매우 강렬한 느낌을 준데 반해 비스티 보이즈는 그냥 그런 작품으로 평가를 할 수 밖에 없었죠. 그 이후에 나온 범죄와의 전쟁은 또 매우 괜찮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나온 군도의 경우에는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싶은 작품이었죠. 그 다음에 나온 공작의 경우에는 정말 제대로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상 한 편 걸러 한 편 괜찮은 식이 되어버린 셈이죠. 약간 웃기게도 이번에는 넷플릭스로 간다고 합니다. 6~8부작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다시 하정우와 작업 할 거라고도 합니다.
서울 신촌 벽화터널 ”토끼굴“
By 소인배(小人輩).com | 2023년 7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