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드 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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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드 카펫'
내가 보기에 영화 레드카펫은 로코를 슬쩍 감은'성장'영화였다. 에로 영화를 수백편 찍었지만 부모님에게 자신이 찍은 영화 한편 보여줄 수 없고, 같이 볼 영화 한 편 없는 감독이 상업영화로 데뷔하는 이야기이다. 박범수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에로영화 270여편을 찍었지만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한편이 없었다고. 이 영화가 좋았던 건 루저들의 이야기였다는 거다. 영화판도 똑같이 에로영화와 상업영화를 구분하며 에로영화 감독인 정우(윤계상)을 무시한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게 정우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사장이다. 돈은 에로영화로 벌면서 괜찮은 영화는 뉴욕대 출신 영화감독 모셔다 쫄딱 말아먹는거다. 그러고서 정우가 감독 데뷔를 위해 쓴 시나리오를 또 다른 감독이 찍게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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