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굿 디드, 2014
By DID U MISS ME ? | 2019년 2월 23일 |
다수의 여성들을 살해 했던 살인마가 탈옥하고 숨으려 들어선 집에서 유부녀를 만나 이러쿵 저러쿵 하는 이야기. 이드리스 엘바 특유의 우아한 이미지 때문에 안소니 홉킨스나 잭 니콜슨 류의 살인 예술가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찌질한 스토킹 살인마였다는 게 의외. 호러나 액션 영화에서 항상 느끼는 건 그거다. 살인마나 범죄자 입장에선 여러 집들 중 우연에 의해 피해자의 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피해자 입장에서는 그게 엄청난 경우의 수를 뚫고 자신에게 찾아온 러시안 룰렛 같은 거잖아. 하여간 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없는 거지. 물론 영화 후반부엔 그것이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는 것으로 전개가 바뀌지만. 떡대 좋은 남편은 집을 비운데다가 찾아온 살인마가 여간 핸섬한 게 아니니... 하지만 무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예고편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7월 16일 |
소니에서는 열심히 자신들만의 스파이더맨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 관련하여 빌런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을 줄줄이 끄집어 내려고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으로라도 뭔가 해보려고 하는 상황인 듯 보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편리하게도 멀티버스 이야기를 끄집어 내려고 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그 덕분에 옛날 스파이더맨을 끄집어 내는 것도 수월할 듯 하더군요. 그래도 일단 이런 스타일은 나름 집대성 하는 면도 있어 놔서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은 정말 재미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내가 죽던 날
By DID U MISS ME ? | 2020년 11월 14일 |
영화는 담백한 미스테리물이다. 범죄 오락 영화 다음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장르가 또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일텐데, <내가 죽던 날>은 '미스테리 스릴러'라기 보다는 '미스테리'물로 남는다.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 흔히 연출되는 짜리몽땅 카체이스 장면이라든가, 숨어있는 누군가가 튀어나오는 점프 스케어라든가 그런 전형적인 장르적 클리셰들은 일절 없음. 오히려 미스테리 드라마로 규정짓는 게 더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건 한 소녀의 죽음 이면에 담긴 미스테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인공 '현수'의 내면이기도 하니까. 내가 스포하던 날! 영화의 초반 지점에서 관객들에게 제시되는 미스테리는 크게 두 가지다. 일단 가장 표면적인 건 죽은 것처럼 보이는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