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시간 (Two Days One Night, 2014)
By quite quiet queer queen | 2015년 2월 9일 |
한국 제목을 너무 잘 지었잖아! 간만에 보는 초월번역인듯. 전반적으로 찾아가는 인물만 바뀔 뿐 대사나 장면은 비슷하고 연출이 심플한데도 꽤 큰 울림을 주는, 독특한 영화였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기골이 장대ㅋㅋ 하며 화장기 하나 없는 퀭한 얼굴마저 아름다웠다. 거의 도입부분에 신발을 신다 말고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에서는, 위로를 해주고 싶은게 아니라 같이 울음을 터뜨리고 싶게 만드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사실 우리나라 상황에 대입할 영화는 아니긴 한데 (차원이 달라...) 그래도 감정이입이 될 구석도 꽤 있고. 보는 내내 결말이 어떻게 될까 아주 궁금해지기도 하고 ㅋㅋㅋ 영화가 끝난 뒤 고요하게 올라가는 엔딩크레딧과 함께 작게 들려오는 새소리를 듣는데 살짝 눈물이 나서 허공을 보며 눈동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