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사람들 - 임상수 인터뷰 전문
By 소심한 돌고래님의 이글루입니다 | 2014년 12월 27일 |
남재일 | 다큐멘터리 부분을 삭제하고 상영하라는 법원 판결 때문에 논란이 분분하다. 법원의 판결을 지켜보고, 또 언론의 반응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던가? 임상수 | 이 영화 내놓고 두번 놀랐다. 첫째는 영화 관계자들 입장과 보수세력의 입장을 절묘하게 절충한 판사의 판결에 감동 먹었다. 솔로몬의 지혜를 짜낸 그 판사, 아마 무지 고민 많이 했을 거다. 네티즌들에게는 검열이라고 욕먹고, 보수세력들한테는 소심하다고 욕먹고, 그 심경 이해가 간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언론의 호들갑에 또 한번 놀랐다. 그런데 이 영화는 온 나라가 법석을 떨 만한 정치적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 한구석에서 상영하고, 소규모로 논쟁할 만한 정도일 뿐이다. 그런 영화가 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그 대가로 필름을 잘라야만 한다는 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