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공명. 뭔지는 알겠는데...
By DID U MISS ME ? | 2018년 9월 26일 |
<물괴>에서 가장 같잖은 대사는 높으신 분들의 계략에 의해 집이 불타고 가족이 죽은 백성들의 입에서부터 나온다. "광화문으로 모입시다!!" 최근 제작되고, 개봉되는 일련의 한국 영화들이 좀 엇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이번 <물괴>와 <명당>. 뭘하고 싶었던 건지도 알겠고, 실제로 그런 영화들이 이미 많이 제작되었다는 것도 알겠다.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현재의 우리와 뜨겁게 공명시켜 보려는 그 수작. <1987>과 <택시 운전사>, <남한산성>이그걸 잘했고, 좀 더 과거로 올라가면 <광해 - 왕이 된 남자>도 그랬지.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졌던 촛불혁명이나 정권 교체 등을 폄하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잘 됐다. 당시
건축학개론
By Lipstick Graffiti | 2012년 4월 12일 |
월요일 조조임에도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아서 확실히 요즈음 인기구나 싶었다. 처음에는 열명 남짓이다가 시작하고 보니 어느 새 서른명은 넘은 듯. 여대 근처답게 친구들과 함께 온 여학생들이 많았고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서너커플, 나처럼 혼자 온 사람도 너댓명 되는 모습이었다. 처음에 오른쪽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혼자 앉은 사람 밖에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좋아했더니 시작하기 조금 전, 내 양쪽으로 자리가 다 차버렸다 @.@ 어딜 봐도 이렇게 여러 명이 붙어앉은 줄을 못봤는데 이게 무슨 일? 확실히 내가 명당을 잡았구나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고 보기 시작했는데 워낙 눈물이 많은지라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콧물과 안구의 습기를 저지하느라 힘들었다 - -;;;; 영
"올드보이" 헐리우드판 미사용 포스터들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7월 1일 |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도 긁어낼 것들이 꽤 있었죠. 아무래도 원작의 이미지와 한국판 영화의 이미지 사이 어딘가를 찾아 내는 방식으로 작품이 진행이 된 듯 합니다. 과연 그 재미가 어떻게 흘러갈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영화] 택시 운전사
By 불멸자Immorter | 2017년 8월 20일 |
지난 주말에 보고 왔습니다. 광복절 전날이었군요. 당시 광주사태를 담담하면서도 리얼하게 담아낸 느낌입니다. 특히 송강호씨가 연기한 김사복 운전사가 너무나 와 닿더군요. 초반엔 데모하는 대학생들이 잘못이다, 왜 하지 말라는 걸 하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우연히 광주로 가 그 사태를 접하고 다시 도시 밖으로 나와 사람들이 뉴스를 보며 광주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진실을 보고 온 자신과 과거의 자신을 대변하는 주변인들이 충돌하는 장면이.. 그리고 다시 광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변호인 이후로 정말 먹먹하게 본 영화로군요. 언제쯤 이상적인 사회가 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