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로티가 재미없는 이유
By Flycat의 사견파일 | 2013년 5월 7일 |
성공스토리의 재미는 주인공의 노력과 분투다. 파파로티의 주인공은 성악으로 성공한다. 주인공은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 분투하고 어떻게 노력했는가? 그게 없다. 왜냐하면 주인공은 재능을 타고났기 때문에. 그래서 이 영화는 스토리의 중요한 축을 주인공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선생질 vs 깡패질의 대립에 자리를 내어주고만다. 선생은 깡패와 싸워서 이긴다. 발목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깡패질에서 성악으로 자리옮김하는 최초의 관문은 선생과의 술자리다. 주인공은 선생에게 라이터를 상납하고 예의바르게 술을 따라 올리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성악질을 할 수 있게 된다. 즉, 깡패질이나 성악질이나 인간이 하는 짓은 비슷하다. 이 영화에서 깡패질과 성악질은 이름만 다를뿐 동일하다. 누가 발목을 포기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