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펜션아미고. 송별회
By go-st | 2012년 5월 7일 |
다음날 아침, 단발 남자가 드디어 펜션 아미고를 떠나 귀국하는 날이다. 경이는 아침부터 인디오 맥주를 꺼내든다. 단발남자를 환송키위해 펜션 아미고의 한국인들이 모닝 맥주 모임을 가졌다. (아침 식사하러 왔다가 맥주 한잔 하자는 말에 바로 그러죠 하고 앉아버린 남자대학생은 어제 저녁에 막 멕시코에 도착한 분이었다) 주제는 여러 가지였지만 남자들이 가장 흥분한 주제는 단연 야구였다. 단발 남자가 이승엽 이야기에 “잊고싶은 못난 자식이랄까요”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을 때엔 모두 배를 잡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