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커뮤니티비프 추천작] 봄날은 간다 - 세상에서 가장 슬픈 라면 한 그릇
By 레드써니의 Project-R | 2023년 9월 20일 |
자산어보
By DID U MISS ME ? | 2021년 4월 1일 |
설경구의 정약전은 일종의 실리주의자처럼 소개된다. 아니, 현실주의자인가? 뭐, 실리가 곧 현실이고 현실이 또 실리로 이어지는 것이니 어쩌면 둘 다라고 하겠다. 정약전을 천거한 정조 역시 그에게 당부하는 것은 오로지 '버티라'는 말 뿐이었다. 국정을 돌보고 신하로서의 도리를 다하여 부국강병을 이룩하라- 따위의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같은 뻔한 내용이 아니라, 관직 생활 하다보면 앞으로 칼로 베이고 오물을 뒤집어 쓰는 것만 같은 여러 풍파들이 있을지언대 그 모든 걸 그저 묵묵히 버티라는 매우 현실적인 조언. 정말 재밌는 건, 그런 실리주의자이자 현실주의자인 정약전이 천주교인이었다는 데에 있다. 하늘 위의 그 아버지를 단 한 번도 본적 없었을 텐데, 어떻게 실리/현실주의자로서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을 믿었던
타짜 (2006)
By 멧가비 | 2017년 5월 5일 |
주인공은 이름부터 끝내준다 김곤. 지역색도 없고 성별도 알 수 없는 두 글자 똑 떨어지는 그 이름 고니. 주인공 이름이 이쯤 돼야지. 그저 촌부였던 고니는 부르지도 않은 남의 사기 화투판에 제 발로 기어들어간다. 마치 도박이 고니를 불러들이듯 고니가 스스로 향기에 취해 꽃밭에 다이빙하듯, 부모님의 원수 아니 누나 이혼 위자료의 원수인 박무성을 찾아다니던 고니는 기연인지 악연인지 재야의 은둔 고수 평경장을 만난다. 언월도 아니 손가락 작살내는 작두를 휘두르는 고니를 본 전국구 타짜 평경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뺨때리는 잔머리로 입문 테스트를 통과한 고니는 그렇게 첫 사부를 얻는다. 화투패를 쥐고 이리 조물락 저리 주물럭 하는 고니의 손은 소화자에게 머리통을 얻어 맞으며 물지게를 지던 성룡의 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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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r Sinn des Lebens | 2024년 2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