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By DID U MISS ME ? | 2021년 4월 1일 |
설경구의 정약전은 일종의 실리주의자처럼 소개된다. 아니, 현실주의자인가? 뭐, 실리가 곧 현실이고 현실이 또 실리로 이어지는 것이니 어쩌면 둘 다라고 하겠다. 정약전을 천거한 정조 역시 그에게 당부하는 것은 오로지 '버티라'는 말 뿐이었다. 국정을 돌보고 신하로서의 도리를 다하여 부국강병을 이룩하라- 따위의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같은 뻔한 내용이 아니라, 관직 생활 하다보면 앞으로 칼로 베이고 오물을 뒤집어 쓰는 것만 같은 여러 풍파들이 있을지언대 그 모든 걸 그저 묵묵히 버티라는 매우 현실적인 조언. 정말 재밌는 건, 그런 실리주의자이자 현실주의자인 정약전이 천주교인이었다는 데에 있다. 하늘 위의 그 아버지를 단 한 번도 본적 없었을 텐데, 어떻게 실리/현실주의자로서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을 믿었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미세한 감정의 결이 훌륭한 수작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12월 20일 |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을 한 일본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시사회를 지인의 초대로 보고 왔다. 6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이 병원에서 바뀐 친아들이 아니라는 기가막힌 소식을 들은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이후 조금씩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황당한 일을 맞은 두 가정은 아이들을 놓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풍요롭고 현대적이나 각박한 생활의 주인공 료타의 집과 정반대인 정겹고 사람 냄새나는 상대쪽 가족을 극적 대비시켜 아이를 키우고 사랑하고 부모가 된다는 의미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의미를 곱씹게 한다. 한편 앨리트 주인공 료타의 과거 자신이 겪은 어릴적 가정 환경과 사연, 낳아서 집적 키우는 엄마와 혈연에 대한 집착이 조금 더한 아빠에 대한 미묘하게 다
"듄" 로고와 스틸컷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5월 31일 |
드디어 이 영화가 나옵니다. 사실 저는 원작은 썩 좋아하지 않긴 합니다만......너무 길어요;;; 일단 이미지는 상당히 강렬할 것 같긴 합니다. 무엇보다, 감독이 드니 빌뇌브이니까요. 잘 나오면 정말 역대급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만달로리안 시즌 2" 캐스팅 이야기가 나왔네요.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6월 2일 |
개인적으로 만달로리안 시리즈를 무척 좋아합니다. 솔직히 제가 바랐던 작품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타워즈 시리즈가 이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아무래도 몸집 불리기에 너무 집중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부적인 면에 집중을 해야 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기는 한데, 아무래도 이 문제에 관해서 만달로리안 시리즈가 확실히 만족시켜주는 면이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배우는 바로 마이클 빈 입니다. 또 다른 현상금 사냥꾼 역할이 될 거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