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미세한 감정의 결이 훌륭한 수작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12월 20일 |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을 한 일본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시사회를 지인의 초대로 보고 왔다. 6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이 병원에서 바뀐 친아들이 아니라는 기가막힌 소식을 들은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이후 조금씩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황당한 일을 맞은 두 가정은 아이들을 놓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풍요롭고 현대적이나 각박한 생활의 주인공 료타의 집과 정반대인 정겹고 사람 냄새나는 상대쪽 가족을 극적 대비시켜 아이를 키우고 사랑하고 부모가 된다는 의미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의미를 곱씹게 한다. 한편 앨리트 주인공 료타의 과거 자신이 겪은 어릴적 가정 환경과 사연, 낳아서 집적 키우는 엄마와 혈연에 대한 집착이 조금 더한 아빠에 대한 미묘하게 다
제이람 ゼイラム (1991)
By 멧가비 | 2016년 9월 6일 |
'미래닌자'가 아메미야 케이타 세계관의 시작이자 엑기스였다면 이 시리즈는 가히 그 정점이 아닐지. 음산하고 기괴한 크리처만으로 영화는 위압감을 풍긴다. 영화의 타이틀이자 메인 악당인 제이람이 주인공 이리아 일행과 싸우며 점점 흉물스러운 유기물 그 자체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종의 어트랙션과도 같은 영화. '미래닌자'와 마찬가지로 아메미야 케이타 감독의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은 빛을 발하지만 스토리 텔러로서는 여전히 다소 부족한 모습이 드러나기도 한다. 터미네이터인지 프레데터인지에서 영향 받은 듯한 각본은 본작만의 개성이나 재해석 없이 그저 크리처를 보여주는 도구로만 존재한다. 편집 역시 늘어지긴 마찬가지라, 영화의 러닝타임을 절반으로 줄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덕분에 영화의 내러티브가 늘
하마베 미나미X아카소 에이지, 영화 <만약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총리대신이 된다면> 공연!
By 라미의 멀티 뮤지엄 | 2023년 12월 2일 |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매력 최강의 중장년의 로맨스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12월 27일 |
짙푸픈 바다, 환상의 풍광, 낭만의 극치 이탈리아 남부 지중해를 배경으로 사랑에 겨운 젊은 커플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영화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언론 시사회가 시작되었다. 젊은 예비 부부 그리고 유방암 치료 후에 인생의 역경과 절망감을 연이어 맞이한 '이다'와 워커홀릭의 까칠한 그러나 중후한 매력의 노신사 '필립', 이렇게 복잡하게 엉킨 미묘한 인연의 인물들이 아름다운 이탈리아로 모였다. <맘마미아>에 이어 오랜만에 로맨틱 순정남으로 여성 관객의 마음에 불을 당기는 역할로 컴백한 '필립' 역의 피어스 브로스넌이 우선 영화의 호감도를 확 올리고 있는 이 영화는 <인 어 베러 월드>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천재 여성 감독 수잔 비에르의 로맨스 영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