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By sweet 'n' crunchy | 2012년 10월 6일 |
여행 준비를 할 때에 유랑사이트를 많이 의지했었다. 사람들은 대개 마드리드에 대해 이런 평을 내렸다. 미술에 흥미 없으면 굳이 가지 말라고. 재미없다고. 나는 사람들 말을 순순히 믿고, 바르셀로나에서 일찍 출발하여 점심 전에 마드리드를 도착하여 소피아, 티센, 프라도 순으로 미술관 세 군데를 빠르게 돌아보는 걸로 마드리드 일정을 마무리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프라도 미술관 마감시간을 잘못 아는 바람에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프라도를 들어가지도 못했다. 다음날은 미술관들이 문을 닫는 월요일인데. 허무해졌다. 소피아와 티센에서 그림을 보며 느꼈던 충만감이 스르르 빠져나가는 느낌. 터덜터덜 숙소로 걸어돌아가는데 저녁 여섯시가 넘은 시각에 햇살은 어찌나 눈부시던지. 일단 숙소로 들어가는 순간 배가 고플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