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사 (The Summ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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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사 (The Summoner)
3월 20일. 월요일. 테인 내부. 우리가 테인 내부로 들어오자, 디시버는 그 중요함과 우리가 여기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내 정신이 다소 혼란스러워진 건 인정해야 겠다. 이곳은 내가 경험한 것들을 벗어난 곳이다. 공기는 서늘하며 메말랐고, 금속 맛이 나며, 공허함으로 매끄럽게 이어진 동굴들이 있다. 이런 공허 속을 들여다보니 메스꺼워지고 우리가 감시받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테인은 머크리디아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어야 했을 터이나, 소환사가 지난 5개월 동안 산산조각 난 테인 속에서 서서히 머크리디아 전체를 부활시키고 있다. 그걸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진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머크리디아는 마른 벌판에 난 불처럼 프로방스로 퍼져나가며 죽음과 불탄 폐허만을 남기고 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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