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영화 공부 할 무렵
By 원숭이스님 극락왕생 | 2017년 6월 28일 |
수강할 과목을 훑어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라캉주의 관련 수업이 하나 있다.학교를 다니는 내내 정신 분석을 공부한 것 같다. 고등학생 때 처음 지젝을 접하고 프랑스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기 시작했으니까, 벌써 6~7년째다. 4년 전만 하더라도 모두가 냉소주의로 글을 쓰지 않았나 싶은데 이제 라캉과 지젝은 빈정대기 제일 쉬운 이름이 됐다. 2달 전 <매드 맥스> 평문이 논란이 됐던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택광 선생의 모든 글은 문화 연구의 방법론이 사회 현상을 과잉해석하며 읽기도 전에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2000년대에 정성일 선생이 쓰던 평문의 결론 부분만 뚝 떼어 놓은 모양새같다. 오늘날에도 라캉-지젝주의 비평을 하는 분들은 영화의 모든 요소를 정신